주5일제 수업, 사교육비 부담 가중

맞벌이 부부 고민 확산 ... 시교육청, 대책마련 시급

지역내일 2012-03-01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민선(43·여)씨는 주5일제 수업이 달갑지 않다. 병원 식당 조리원인 김씨에게는 주말이 따로 없다. 일주일에 한 번씩 쉬기는 하지만 대체로 평일에 쉬는 경우가 더 많다. 김씨 입장에서는 격주로 돌아오는 ‘놀토’도 부담스러웠는데 매 주 토요일마다 아이들이 쉰다고 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중1 아들과 초등학교 5학년 딸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뿐이다.


“다른 집들은 ‘놀토’면 체험학습이다, 여행이다. 이곳저곳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저희는 사정이 안돼요. 시간도 없고요.”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는 않지만 집에 그냥 두는 것보다 학원에 더 보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고민 중이다. 집에 있으면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니 차라기 교육비가 부담이 되더라도 뭐라도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김씨는 “주5일 수업이 너무 성급하게 시행되어 아무런 준비 없이 3월이 되니 마음만 급하네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 해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대체교육프로그램 한계


 


올해부터 광주지역 대부분의 학교에서 주5일제 수업을 시행되면서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 입장들이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말에 더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다. 학부모들은 확실한 정책적인 대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개학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특별한 프로그램 안내도 받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 교육청에서는 방과 후 학교와 초등돌봄교실 확대 운영, 토요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학부모들은 미흡한 주5일제 수업으로 사교육비 추가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일곡동에 사는 최 모(45,여)씨는 “경제적으로 불안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고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실제적인 지원과 세부적인 프로그램 마련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미용 리포터 samgi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