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에서 장애로 이어지는 이명증

지역내일 2012-02-28

이명은 소리가 나지 않지만 귀에서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하며 인구의 15%에서 발생하며 나이에 비례해 증가합니다. 소리의 인식 경로를 보면 외부 음파자극이 외이도와 중이를 거친 후 내이기관인 달팽이관내 유모세포에 의해 전기 신호로 바뀌어 뇌로 들어가게 됩니다만 유모세포가 약해지면 소리자극이 없음에도 비정상적인 신호를 발생시키고 이러한 비정상적 신호가 바로 이명이라는 증상입니다. 

유모세포와 상관없이 고막주위의 털이나 귀지로 인한 경우나, 혈관잡음 및 턱관절 연발음등으로 인한 이명은 원인이 명확하기에 치료 또한 용이합니다. 유모세포의 기능저하를 초래해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들을 살펴보면 젊은이들의 경우 이어폰 헤드폰을 통한 소음노출이 가장 많으며, 근육긴장, 턱관절장애, 척추병변, 혈관경화, 장부기능실조, 자율신경부전, 스트레스, 노화, 내이독성 약물등 아주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불치병이라 생각할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이명증의 원인영역과 치료영역이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내과, 정신과등 여러 영역에 걸쳐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여러 분야의 이해를 통해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다방면의 치료술기 또한 갖춰야 가능 해질 수 있습니다.

이명환자 중 75%는 청력이 떨어져 있고 현재 청력이 정상이라도 이명이 있으면 향후 청각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에 이명은 내 귀를 보호해달라는 우리 몸의 S.O.S. 구조신호로 봐야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청력저하 뿐 아니라 이로 인한 우울증, 불안장애등 정신과 질환까지 발생 할 수 있으니 단순한 불편함의 문제에서 장애의 문제까지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들 각각의 원인을 파악하여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머리 및 내이의 혈류 및 림프 순환을 개선시키는 약침, 침, 전침, 추나치료 및 신경을 안정시키고  청신경을 활성화시켜 청력감퇴 및 이명을 개선시키는 이명단등의 약물 투여를 통해 치료합니다. 생활에 불편한 정도의 이명이 2년 이상 지속되면 난치성 이명이라고하여 6개월 이상의 치료를 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3-6개월 이내로 치료 하게 되며 난치성 이명이라도 꾸준한 치료를 통해 회복 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여서 불편함을 넘어 장애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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