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랭콘잉글리쉬(아발론교육 초등영어전문관) 수원장안캠퍼스에서는 강시현 본부장의 ‘우리아이 똑똑한 영어습관 만들기’ 강연회가 있었다. 요즘 많은 학부모의 소망은 아이가 영어로 거침없이 표현하고, 막힘없이 이해하는 것일 터. 열심히 하는데도 실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자신감마저 없다면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강 본부장의 서프라이즈 잉글리쉬(Surprise English)를 위한 비법 공개, 지금 따라가 본다.
학습과 습득의 차이를 아시나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면서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영어가 시험이나 진학을 넘어서 미래를 보장해주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열기만큼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영어가 스며들게 하는 환경과 방법에 대한 고민은 날로 늘고 있다. 강시현 본부장은 학습과 습득의 차이를 강조한다. “블랙(Black)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한국어로 검은색이라고 생각이 들면 ‘학습’된 것이고, 듣는 즉시 ‘검은 느낌’이 들면 ‘습득’된 것이다.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영어를 듣고 한국어로 생각한 뒤, 다시 영어로 말하는 복잡한 절차가 없다. 습득에 의해 자연스레 ‘느낌(feel)’으로 언어감각을 익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 12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영어가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영어사용과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애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자들에 의하면 외국어를 배우려면 1만 시간이상 노출되어야 그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울 때의 말하기와 쓰기 과정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많은 시간에 걸쳐 헤아릴 수 없는 노출과 반복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영어 공부하는 습관들이기
외국어인 영어를 많은 시간에 노출시키기 위해서 바로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강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듣기(Listening)가 선행되어야 한단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같은 자리, 같은 시간’에 반복해 듣는다. 귀가 열리면, 중얼중얼 흉내 내면서 소리를 내는 섀도우스피킹(shadow speaking)을 하게 한다. 자신의 소리를 직접 듣는 것을 반복한다.”
저학년일 경우에는 같은 CD를 반복해 따라 읽게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에는 원고(script)를 보여주지 않는 것. 거의 80%정도 따라 읽게 되면 원고와 함께 듣도록 한다. 뜻이나 의미에 대해서는 너무 연연하지 않도록 한다.
고학년이라면 섀도우스피킹 많이 한 후에, 받아쓰기(dictation)까지 한다. 정확하게 듣고 이해할 수 있고, 낯선 주제라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공이 쌓이게 된다. 받아쓰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양보다 질적으로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다. 모르더라도 빈칸으로 두지 말고, 들리는 발음대로 한글로 써보는 것도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한 방법. 발음을 먼저 안 뒤 원고(script)를 보면서 스펠링(spelling)과 뜻(meaning)을 익히면 도움이 된다.
원활한 영어구사를 위한 통합적 학습! 다독(extensive reading)이 필요해
보통 영어 학습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어휘, 문법 등 각각의 분야별로 나눠서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12세 이전에는 주제(theme)를 중심으로 모든 영역을 통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습득에 효율적이다. 문법은 12세 이전에 습득으로 언어를 배운 후 중·고교에 진학해 기본문법책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단, 방학기간을 이용해 보충하거나 현재 배우는 책에서 문법의 예시문장을 중심으로 반복(pattern drill)되고 있는지 확인해준다. 배웠던 것 중에서 매일 3~4 문장씩만 활용해 영어일기를 쓰는 습관도 들인다.
다독(extensive reading)할 수 있는 환경조성, 또한 습득의 필수 요소이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소재의 책과 모르는 단어가 10% 이하여서 술술 읽히는 이야기책(story book)을 선택해 다독시킨다. 쉬운 책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강 본부장의 의견. 스스로 반복적인 문장과 어휘를 알아가며, 책 읽는 레벨도 올려간다고 전했다. 그런 다음 큰 소리로 읽어보게 한다. 보통 부끄러워 읽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룹스터디나 학원에서 발표수업(presentation)을 하도록 권장한다.
“어렸을 때 기본(fundamental)이 잘 갖춰져 있어야 다양한 시험에 대비가 가능하다. 당장 문제를 풀고 높은 점수를 얻느냐 보다는, 좋은 습관을 통해 영어노출시간을 늘려줌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시현 본부장은 덧붙였다.
문의 랭콘잉글리쉬 수원장안캠퍼스 031-278-0606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강시현의 영어 습관을 위한 Key Point
1.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
2. 같은 교재 반복해서 듣기
3. 중얼중얼 따라 읽기(shadowing)
4. 쉽고 재미있는 책 많이 읽기(extensive reading)
5. 문제집은 꼼꼼하게 정독하기(intensiv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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