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찬바람이 막바지에 와있다. 아직도 봄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백화점마다 겨울을 벗고 봄 준비에 한창이다. 행복한세상 후문을 나서면 파라곤 건물이 보인다. 파라곤 건물의 지하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SBS방향으로 조금 걸으면, 외부계단 아래에 위치한 깔끔한‘교다이야’우동전문점을 만날 수 있는데, 간판(兄弟家)에서부터 깔끔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정광순(40세)독자는 “매장이 깔끔하고 수타면의 씹는 맛이 고소하고 맛있어 백화점에 오면 항상 들르게 되요”라며 종업원이 친절해서 단골이 되었다고 귀띰한다. 면 종류의 음실을 먹으면 항상 몇 프로 부족한 듯한데, 단품으로 나오는 가께 우동을 제외하고 모든 메뉴에 상큼한 샐러드와 연어 알이 올라간 롤이 함께 나와 푸짐하다. 매장 안에 위치한 수타실에서는 샤방한 청년 두 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주문을 하면 바로 반죽에 들어간다. 면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아 시간은 좀 걸리지만 기다린 만큼 맛있다. 5천원부터 만원까지 다양한 종류의 우동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큼직한 소고기가 들어있는 ‘니꾸우동’은 소고기로 국물을 내어 든든해요”라는 정광순씨는 추운 날 가끔 생각나는 메뉴라며 적극 추천한다. ‘니꾸우동’은 고기가 들어 있어 느끼할 거라 생각하는데, 오히려 든든한 맛으로 인기가 있다. 매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독특한 메뉴‘붓가케 우동’을 주문해 보자. 국물 없이 다진 무, 생강, 김 가루, 깨와 함께 양념장에 비벼 먹는 비빔 우동이다. 수타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단백한 국물에 커다란 새우튀김이 들어 있는‘덴뿌라우동’과 함께 인기있는 메뉴이다. 식사 후 원액에 얼음을 띄워 내오는 복분자 주스에서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제대로 잘 대접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다시 찾게 되는 것 같다. 셀프 오뎅 바가 매장 가운데에 마련되어 있어 어린학생들에게 인기 있을 듯하다.
메뉴: 가께우동(5,000원),자루우동,붓가케우동(6,000원),덴쁘라우동,니꾸우동(7,000원),카레우동,야끼우동(8,000원),니꾸닷뿌리우동,덴뿌라오로시우동(10,000원),모듬튀김(10,000원),가끼아게(3,000원),부산오뎅,계란,곤약(1,000원),일본오뎅,규스지(1,500원),카레밥(3,000원)
위치: 양천구 목1동 917 목동파라곤 지하상가 44호
영업시간: 점심 오전11시~오후3시, 저녁 오후5시~9시
휴일: 매주 일요일
주차: 파라곤 주차장
문의: 2654-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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