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속에 숨어있던 웃음의 진실, 그 웃음의 필요성

지역내일 2012-02-22

[문화-전시] 웃음: 파토스(Pathos) 展


웃음이 결코 유쾌한 것만이 아니라면 그런 웃음 뒤에는 비애가 숨어있다. 인간만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나약한 존재인 인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표현은 아닐까? 적대감을 없애기 위한 최후의 수단, 인간의 웃음이 사람을 살려낼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은 이미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사회의 험난한 물결 속에서도 결코 잃지 않으려는 인간미의 표출, 그 웃음의 필요성을 생각해보는 <웃음: 파토스(Pathos)> 전이 오는 2월 29일까지 청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어느 시대건 그 시대상의 풍자나 해학 없이, 더군다나 예술적인 은유가 없었다면 인간의 행복을 위한 진실은 심하게 왜곡되거나 철저히 은폐되고 말았을 것이다. 최근 개그맨과 정치인 간의 해프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식과 진실 속에서 미술 속에 숨어있던 웃음의 진실을 찾아내고자 한다면 그것은 진정 아름다움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가 되지 않을까. 웃음과 페이소스(파토스)라는 블랙코미디가 인간을 계속 성장시키고 살찌울 수 있게끔 해줄 것이다.


이번 전시는 공기평, 데니엘 코터베이, 백현준, 서민정, 손수민, 이목을, 제소정, 치키홍, 함보경, 홍빛나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예술가로서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자 한다. 자신의 경험을 뛰어넘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이상향을 추구하며 용기와 희망을 만인에게 주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숨겨진 의도이다.


 


문의: (02)543-3713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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