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보습을 위한 페이스오일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
겨울철에는 건조함과 찬바람, 더운 실내 열기로 피부가 메마르기 쉬워 진료실에서도 가장 많이 강조하게 되는 것이 바로 ''보습''이다. 따라서 겨울철 건조함을 이겨내기 위해 가장 많이 구매하게 되는 화장품이 수분제품이다. 하지만 수분크림을 아무리 듬뿍 자주 발라도 여전히 푸석거리고 바르자마자 없어져 버린다는 사람들이 많다.
수분크림을 자주 많이 발라도 촉촉함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피부의 수분을 적절히 담아 보호해주는 피부 보호막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졌다는 증거다. 인스턴트 음식 중심의 식습관과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가 예민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많이 바르는 것보다 무엇을 바르냐가 중요하다. 음식을 먹을 때 영양소를 따지고 친환경을 따진다. 피부에 유해한 환경이 많은 요즘, 피부가 먹는 음식인 화장품 성분도 피부 상태에 따라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가능한 피부 본연의 재생력을 올려주고 유해 활성산소로부터 방어력을 올려주는 자연 성분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식물성 오일성분은 항산화효과가 높아 피부의 유˙수분 보호막을 회복시켜 각질을 정돈하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높다. 이로 인해 피부 본연의 보습성분이 잘 유지되어 건조한 겨울에 피부를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지켜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올 겨울 이러한 식물성 오일의 탁월한 진정 재생 효과를 활용하는 ''페이스오일''이란 제품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식물성 페이스 오일은 피부 본연의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보호막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에센스나 크림 등 기초 화장품이 갖고 있는 보습력을 배가시키고 또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이 가능하여 전신에 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페이스 오일의 성분들을 보면 전문가 입장에서는 딱히 새로울 것은 없다. 다만 알려진 여러 가지 성분의 효능이 얼마나 잘 조화롭게 믹싱 되었느냐가 관심이 된다. 피부를 가장 잘 알고 피부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피부의 자연 성질을 지켜주는 것이 똑똑한 페이스 오일이다. 특히 그냥 피부에 덮어주는 보습막이 아니라,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페이스 오일이 피부에 안 맞을 경우 얼굴이 가렵거나 따갑고 붉어지고 각질이 더욱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또는 여드름 양태의 트러블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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