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맥 외과의원 박우일 원장
요즘 여성들의 치마 길이 역시 짧아지고 있다. 그러나 다리가 보이는 짧은 치마가 그리 달갑지 않은 여성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여성들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혈관안에 머물거나 역류되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10% 이상의 인구가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것으로 통계상으로 나타나는데 일단 발견되면 쉽게 치료가 되지 않고 상태가 점차적으로 심해지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밤에 잘 때 쥐가 나고, 종아리 발목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경련과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3가지가 초기증상인데 경미한 수준의 증상이라 자각하지 못하고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욱 심해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가 심해지면 다리가 무겁다고 느껴지고, 종아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되며, 다리에 푸른색을 띈 핏줄을 손으로 만지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중에는 혈관경화요법이란 시술이 있다.
이는 외관상 보기싫은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망상정맥류처럼 가느다란 정맥류를 치료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시술전에 반드시 혈관 초음파를 시행하여 울퉁불퉁하게 커지는 줄기 정맥인 대복재 정맥과 소복재 정맥에 역류가 없는 것이 확인되어야만 경화요법시술을 받을수 있다..
이 시술은 혈관내벽을 손상시키는 약물을 가느다란 주사바늘(30G)을 이용하여 혈관내로 주입한 후 외부에서 압박을 가해주어 혈관의 내벽을 유착, 혈관을 섬유화시켜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후에 즉시 보행이 가능하다.
단,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망상정맥류가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경우에는 한번의 경화요법으로는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2주에서 3주간격으로 수차례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과정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환자들이 열망하지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다음 치료를 받는 것이 총 치료횟수를 줄일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경화제 주입 직후 압박붕대는 최소 2일간 그대로 두고, 만 2일후 압박붕대를 풀고 샤워를 한 후 최소 2주간 압박스타킹을 이용하여 압박을 지속한다.
압박스타킹은 낮동안은 착용하고 잠들기 전에는 벗어도 무방하지만 주사부위가 발갛게 변하면서 통증이 있으면 바로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그 외에는 혈관 경화 요법후 2주째 내원해 경과 관찰 하면 된다.
혈관 경화 요법후의 합병증으로는 수포형성, 과색소침착, 통증, 국소 두드러기,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 정맥혈전, 쇼크, 깔개모양 모세혈관 확장증(telangiectatic matting)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발생했을때 6개월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올 여름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으면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지금쯤 치료받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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