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렇게 합격했다-부흥고3 유정

꿈을 향한 열정, 충실한 학교생활이 비결

지역내일 2012-01-27 (수정 2012-01-27 오전 9:36:26)

서울대학교 수시 지역균형 선발전형으로 합격한 부산 부흥고 3학년 유정(인문계열2)양은 입학사정관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으로 고려대학교에도 동시에 합격했다.
“합격이라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까지 제겐 너무나도 많은 힘겨움의 눈물이 있었지만, 그 모든 순간들을 이겨내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제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 주었던 것은 바로 ‘꿈’.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유양은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했지만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던 예술에 대한 그 열정은 결국 유양의 꿈인 ‘영화음악감독’으로 이어진 것.
고등학교 진학 후 관련학과를 찾아보다가 미학과를 알게 됐고, 예술과 감성을 다루는 미학과의 매력에 매료되어 오직 미학과에 진학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미학과가 있는 대학이 매우 드물어 서울대 미학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지역균형선발에 중점을 두고 내신관리에 가장 큰 비중을 두면서 학교생활에 충실했어요.”




뚜렷한 목표가 생기자 철저한 내신관리부터

유양은 영화음악감독이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자 제일 먼저 내신관리에 들어갔다.
유정양의 내신 성적은 1학년 때 1.5등급에서 2,3학년 때 1.1등급까지 올렸다. 2,3학년 때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내신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반복, 둘째도 반복이라는 생각에 교과서나 학습지에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은 빠짐없이 기록했고, 하나도 빠짐없이 암기하며 복습을 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반복학습’. 학교내신 시험공부는 4주의 준비기간을 두고, 첫 2주 동안에는 내신 공부를 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 나간 진도만큼 모두 다 학습을 마쳤다. 나머지 2주 동안은 매일매일 학교에서 나가는 진도만큼 공부하고, 하루 진도이다 보니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복습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물론 첫 2주 동안에도 복습은 필수적인데, 4주 동안 주말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나는 주말을 활용해서 평일에 다 해내지 못했던 계획들을 마무리하고, 한 주간 애써서 공부한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총 복습을 했다.
개념을 확실히 익힌 후 문제집은 그 개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풀었다. 문제집을 풀면서 틀린 문제나 맞았지만 풀면서 헷갈렸던 문제는 반드시 해설서를 참고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다음 복습 때는 그 내용까지 포함하여 기억을 되새겼다. 언어나 외국어의 경우에는 내신과 일치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내신준비기간이 아닐 때 평소에 꾸준히 감을 잃지 않도록 실전 문제를 풀었다.


화려한 스펙보다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유양의 스펙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교내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지제작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협동심을 배웠고, 독서논술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사고력과 논리력을 기를 수 있었다. 틈틈이 텝스(TEPS) 공부를 해 781점을 획득했고, 교내 외국어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학급 내 멘토-멘티 활동에서 멘토 역할을 맡으며 수시에 필요한 스펙을 쌓았다.
유양은 수시를 목표로 했지만 정시준비에도 소홀하지 않아 언수외탐 합쳐 모두 3문제 틀려 올 1등급을 받았다.


자기소개서에 꿈을 향한 열정 담아

중요한 건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뤄내기 위한 과정에서의 성실함이라고 강조하는 유양.
충실한 학교생활과 꿈을 향한 열정을 자기소개서에 솔직하게 잘 표현한 것이 서울대 합격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제가 진짜로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단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기 때문이 아니라, 미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 인문계열2에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나의 소중한 꿈에 크게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행복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피아노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통해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고,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예술을 통해 행복함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온 유정양은 “예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을 통해 작게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힘과 즐거움을 주고, 크게는 사회적 약자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진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대학에 진학해서 예술관련 동아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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