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구입은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20% 싸게 설 준비 끝~

지역내일 2012-01-18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명절을 앞두고 실시하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가격비교 조사에 따르면 거의 매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20% 정도 싼 것으로 나타난다.
똑같은 농축산물인데도 대형 마트 가격이 비싼 것은 매장관리비와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제품 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전통시장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전통시장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혜택도 늘어난다. 기획재정부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으로 결제할 경우 연말 소득공제 때 일괄적으로 30%의 공제율을 적용받고 공제한도도 100만원이 추가된다.
재래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3% 더 싸게 구입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설 제수용품과 선물 준비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절 장보기 어디로 갈까

명절 장보기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품목인 정육의 경우 평소 암소 한우 1등급 기준 국거리 600g에 1만5900원, 양지는 1만8000원에 판매되는데 몇몇 정육점은 이번 설 대목에 10~20% 싼 가격에 판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따라서 두 세군데 매장을 들러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명절에 전을 집에서 부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는 주부도 많이 늘었다. 이런 주부들은 시장 내 반찬가게를 한번 이용해 볼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반찬가게에서는 명절 1~2주 전부터 전을 주문 받는데 미리 주문하면 원하는 날짜에 기다릴 필요 없이 물건을 받아갈 수 있으니 미리 마음에 드는 가게를 정해 주문해 놓는 것이 편리하다.  
또 시장에는 없는 물건이 없다. 시장 한 바퀴만 돌면 다른 곳에 갈 필요 없이 한 번에 장보기를 끝낼 수 있다.
특히 건어물 가게에 가면 제사상에 오르는 거의 모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포, 밤, 대추, 과일, 제수용 과자, 향, 초, 지방 쓰는 종이까지 한 가게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  
중앙시장에서 31년째 건어물 가게를 하고 있는 최민숙(55)씨는 “몇 년 새 원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마진을 줄여 대부분의 제품을 5년 전 가격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설에는 값도 싸고 인심도 좋은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니인터뷰 - 남산중앙시장 상인연합회 이선우 회장
제목 - “전통시장 이용으로 지역경제 살립시다”



이선우(62) 상인연합회장은 40년째 중앙시장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이 회장은 남산중앙시장의 쇠락과 부활의 과정을 함께 해 온 만큼 시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 회장은 “전통시장이 가격, 품질, 서비스, 편의시설 등 모든 면에서 대형마트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올해는 “노점상까지 전 점포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하고 공연 가능한 문화공간을 만들어 젊은 고객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시장 홍보에 큰 도움이 된 사생대회와 유치원생 시장 체험 행사도 확대 개최할 계획이라고.
이 회장은 “상인회의 노력으로 이제는 불친절한 상인은 전통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다. 365일 할인과 덤, 인정이 있는 전통시장을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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