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어깨가 움츠러드는 요즘,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난다. 뜨끈한 국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감자탕. 구미에도 맛이 월등하기로 유명한 감자탕집이 있다. 퇴근길에 소주한잔 하고 싶은 직장인들, 밥하기 싫은 주부들, 뜨끈한 국물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찾고 있다는 구미시 형곡동 ‘25시해장국’이 바로 그곳.
25시해장국은 12년 동안 늘 한결같은 감자탕 맛으로 오랜 시간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와서 먹었던 감자탕을 성인이 되어서도 즐겨먹을 정도로 이곳 감자탕은 맛을 인정받고 있다. 추운 겨울, 뜨끈하고 진한 국물 맛의 제대로 된 감자탕이 자꾸 당긴다.
감자탕 맛의 비결은 소 사골육수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에 돼지등뼈 사이 살코기를 발라먹는 맛이 일품인 감자탕. 감자탕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단연 육수. 하지만 육수 맛을 제대로 내기란 쉽지 않은 일. 구미시 형곡동의 25시해장국은 육수와 고기가 어우러진 제대로 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감자탕을 끓일 때 소 사골만을 사용하여 진하게 우려낸 사골육수로 만들기 때문에 국물 맛이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감자탕이 아닌 감자탕곰국을 먹는 느낌이다. 또 돼지등뼈는 한번 끓여서 불순물을 버리고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돼지냄새가 전혀 없다. 이처럼 25시해장국이 12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은 역시 육수와 고기가 어우러진 감자탕 맛.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 온 단골손님들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푸짐한 양에 속이 든든
이곳에서는 1차로 미리 끓여서 나오는 감자탕에 콩나물, 애송이버섯, 깻잎, 파 등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어 즉석해서 한번 끓여서 먹는다. 먼저 쫄깃한 당면부터 건져먹고, 두툼한 돼지등뼈 하나 잡아 살코기를 발라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냄새가 전혀 없고 구수하고 개운하다.
거기에다 구수한 우거지도 건져먹고 감자도 먹고... 어찌나 푸짐하고 양이 많은지 금방 속이 든든해진다. 이곳 감자탕은 점식식사나, 저녁식사, 해장국, 술안주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맵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다. 또 배달 주문도 많은데 형곡동이나 송정동 원평동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감자탕과 함께 나오는 파김치 또한 이 집의 자랑거리. 가끔 파김치 구입을 원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밑반찬이다.
양념의 조합 소갈비찜
감자탕 외에도 소갈비찜도 이 집의 인기메뉴다. 야채와 소갈비, 양념이 적절히 어우러져 맛이 일품이다. 갈비찜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특히, 갈비찜에 불지 않는 굵은 감자당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념이 폭 베인 당면을 쫄깃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갈비찜은 매운맛, 덜매운맛 등 입맛대로 주문이 가능하다. 25시해장국 진철식 대표는 “음식 맛을 내려면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며 “된장 등 대부분의 재료를 고급재료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문의 : 054-458-0747(체인점 가능)
메뉴 : 감자탕, 해물탕, 소갈비찜, 뼈다귀해장국
위치 : 경북 구미시 형곡동 형곡초등학교 버스정류장 맞은편
영업시간 : 24시간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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