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천재들, 고전을 어떻게 읽었나?
조지 소로스는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헝가리계 미국인으로 금융인이자 철학자로 현재 미국 월가의 살아있는 신이자 투자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떻게 천재적인 감각으로 세계 금융을 이끄는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었을까?
어릴 때부터 철학에 관심이 많아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철학고전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 에라스무스, 마키아밸리, 베르그송 등 천재 철학자의 저작을 읽고 공부했으며 20세기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명인 칼 포머에게 편지로 개인지도를 요청할 정도로 철학공부에 열의를 보였다. 5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월스트리트에서 펀드매니저 일을 시작하면서 최고 소득을 올리는 펀드매니저로 두각을 나타냈고, 92년 영국 파운드화를 투매해 일주일 만에 10억 달러(약 1조 3천억원)를 벌여 들인 신화적 존재로 떠올랐으며 자신의 투자 성공비결을 철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생님과 읽는 고전(4) - 박씨전
우리 고전소설 박씨전은 박씨부인의 영웅담을 담은 소설이다. 조선 인조 때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역사 속에서는 우리가 청나라에 패배하여 굴욕적인 외교조약을 맺었으나 이 소설에서는 오히려 박씨부인의 지략과 도술로 청나라 군대를 물리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우선 박씨전은 서양의 반지의 제왕 못지않은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에 아이들이 큰 흥미를 느낀다. 더군다나 판타지적 요소에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기에 괴이하면서도 더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게 소설을 접할 수 있다.
박씨부인의 도술과 지략 덕분에 전란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남성 우월적 유교사상이 지배적인 조선시대에 여성 영웅을 소재로 한 이런 소설이 어떻게 등장할 수 있었는지 아이들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 조선의 지도층이나 남성들이 나라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풍자문학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전쟁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소설 속에서라도 적군을 물리치고자 하는 강한 애국심의 발로로 나온 소설로 볼 수도 있다. 또한 소설과 역사적 사실과 다른 점을 찾아보면서 역사공부도 하게 되고 여성들도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양성 평등적 시각도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가장 값진 고전 소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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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학원 윤은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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