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부법) 연수여고 최훈지 ‘과탐영역’

언, 수, 외 공부시간 반만 투자해도 ‘과탐은 성공’

지역내일 2012-02-05

이공계 진학을 준비하는 이과계열 학생들은 과학탐구 영역을 그야말로 수능점수를 올리기 위한 좋은 과목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배경에는 과탐영역 학습에 대한 노하우가 따로 있음을 전제로 한다. 과탐영역은 말처럼 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시간 투자 대비 효과가 수학이나 영어처럼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 학습 노하우를 연수여고 최훈지 양으로부터 들어본다.


< 흥미로 출발해서 개념으로 이해하는 ‘과학의 세계’
연수여고 최훈지 양은 과탐영역 학습을 즐긴다. 어렵다는 과학영역을 흥미와 재미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그는 신약개발에 대한 동경심이 컸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은 시간을 과학에 투자하던 중학시절 인천시 주최 이공계탐구교실도 과학에 대한 관심에서 참가하게 되었다.
당시 주 2시간의 정기 수업을 마칠 방학 무렵 포항공대 견학은 그간 느꼈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순간이었다. 말로 듣던 신기한 과학세계를 어떡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
최훈지 양은 “과학관련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어에 대한 이해이다. 문제를 풀려고 할 때 질문의 요지파악에 정학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시험출제 문항의 요구사항을 잘 알려면 서로 다른 표현법 뒤에 숨은 개념을 알아야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결국 과학을 잘 하려면 개념을 잘 담아두어야 한다. 가령 물리에서는 단위에 대한 개념만 제대로 숙지해도 공식에 대한 걱정을 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m/s는 거리(m)를 시간(s)으로 나눈 것이다. 즉 ‘속도는 시간에 대한 거리의 변화율’이란 개념을 먼저 이해하기다.


< 더욱 중요해진 내신관리, 놓칠 수 없는 수능
내신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시간이다. 아무리 좋은 참고서를 쓰고 강의를 들어도 내신문제는 학교 선생님이 직접 출제하기 때문이다. 출제 교사마다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로 좋아하는 문제유형이나 출제경향, 강조하는 부분들은 조금씩 다르기 마련이다.
“내신관리는 수업시간에 계속 강조하는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기출문제 유형분석도 마찬가지다. 노트 필기가 잘 되어 있더라도 수업시간에 다룬 개념을 내 방식대로 다시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 양은 단원별로 자신만의 노트를 따로 갖고 있다. 없는 시간을 다시 내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이유는 배운 내용에 대한 확인 학습 때문이다. 수업내용을 재정리하다보면 알았다고 생각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발견해 개념 정리에 도움이 되어준다.
과탐을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를 최 양은 어떻게 바라볼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친구들 중에도 과탐 성적은 들쭉날쭉하기 마련이다. 이유는 시간 투자 정도다. 언, 수. 외 주요과목은 꾸준히 매일 공부한다. 일종의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우해서다. 과연 과학 공부에는 얼마나 시간투자를 하는가. 되돌아볼 일이다.”


< 암기분량 많은 과탐은 오답노트로 해결
과학 영역 중 특히 물리 같은 경우는 암기해야 할 공식들이 많다. 과학 공부에서 대부분 암기로 출발하기 때문에 실패가 반복된다. 무작정 외우기란 학교 정기고사에서 반짝 효과정도는 거둘 수 있다.
“비록 암기실력으로 학교 정기고사를 넘겼다 해도 모의고사나 수능준비는 또 다른 숙제로 남는다. 대부분 암기식 공부는 시간이 흐르면 내용을 잊기 마련이다. 가령 범위가 전 과정으로 출제하는 모의고사일 경우 암기실력의 한계는 분명할 수밖에 없다.”
최 양은 그 대안으로 오답노트를 권한다. 대부분의 경우 틀린 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나오게 되면 똑같은 실수를 해서 틀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암기대신 오답노트를 활용하면 실수의 원인을 찾고 바르게 정리할 수 있다.
“아무리 오답노트를 작성해도 왜 틀렸는지를 모르면 같은 문제가 나와도 풀지 못한다. 오답노트란 실수 원인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학습과정이다.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되풀이되는 모의고사를 공부할 때 특히 오답노트는 중요하다.”


Tip 최훈지 양이 권하는 ‘과탐공부 이렇게 하라’
1. 내가 만든 한 권의 노트 - 선생님이나 참고서 내용이 아닌, 내 스타일로 과학노트를 만든다. 어려운 단원 파악에 효과적이다.
2. 공식 유도과정을 이해해라 - 유도과정은 암기보다 숨은 원리와 배경을 먼저 이해하라.
3. 문제해석을 깔끔하게 해라 - 문제가 바라는 요구사항을 먼저 파악하라.
4. 그래프 해석능력을 키워라 - 과탐의 경우 그래프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형태의 그래프를 기억할 수는 없다. 따라서 처음 본 그래프가 나온다 하더라도 즉각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지 마라 - 초조해지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6. 오답노트를 만들어라 - 오답처리로 점수에 연연하고 보기 싫은 시험문제라도 왜 틀렸는지 분석해둬야 재실수를 막을 수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