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공부방 꾸미기

디자인보다는 건강 생각하는 친환경 가구 인기

브랜드 비교해 보고 실용성 고려해 구매해야

지역내일 2012-01-31 (수정 2012-01-31 오후 6:06:04)

새학기를 앞두고 공부방에 변화를 주려는 부모들이 많다. 가구배치를 조금만 달리해도 아이의 성격발달과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공부방. 특히, 입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공부방 꾸미기에 신경이 쓰일 터. 새로운 출발과 함께 새로운 가구로 공부방을 꾸밀 계획을 갖고 있는 주부라면 어떤 가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한 번 구매하면 몇 년 이상 사용하게 되는 가구, 알뜰 구매법과 가구 선택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의왕가구단지, 일반 매장보다 20∼30% 저렴해
 의왕 오전동에 위치한 가구단지는 58개 업체가 있는 가구 거리로 타 지역에서도 시간을 내어 찾아오는 곳이다. 공장직영 중소가구 뿐 아니라 일반브랜드가구, 사제가구, 수입가구, 엔틱가구 등 다양한 가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특징.
 요즘, 인기 제품은 단연 원목으로 재질에 따라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자작나무의 경우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싫증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고 고무나무의 경우 단단하며 공기 정화 기능 뿐 아니라 일반가구보다 스크래치에 강한 게 특징.
 또한 아이들 가구는 연령을 고려해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어 고르는 게 포인트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맞게 높이가 조절되는 책상이나 2층 침대로 사용하다가 원목깔판을 사용해 두 개로 분리되는 침대, 상판이 분리되는 편수책상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의왕가구단지에서 만난 김지선(38·안양 호계동)주부는 “아이들 가구를 구매하려고 이곳에 처음 방문했는데 여러 브랜드 가구를 비교해 보며 고를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브랜드 별로 신학기 세일을 하고 있어 원가보다 훨씬더 저렴한 가격에 책상과 책장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왕가구단지는 기존 브랜드 가구상설할인은 물론이고 매장별로 자체적인 생산 판매시설을 갖추고 있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보다 20∼30%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매장에 따라 중간 유통 없이 판매하기 때문에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최종 구매 결정하기 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A/S 기간 확인
 가구단지 외에 일반 브랜드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 제품이 친환경으로 기능성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일룸은 한 번 구매하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상세트를 구매했다면 향후 같은 시리즈로 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 때문에 세일을 하지 않아도 일룸을 고집하는 마니아들이 많은 편이다. 신학기를 맞아 일룸 의왕점(031-455-5505)에서는 기능성과 디자인, 확장성을 모두를 만족시키는 링키, 올리, 캐럿시리즈가 인기다. 특히 올리 책상은 무빙 책상으로 180도까지 회전이 가능해 학습지 선생님이 방문하거나 아이와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다.
 리바트 의왕점(031-457-8489)은 모던하고 견고한 가구로 정평이 나있다. 다양한 시리즈가 있지만 최근 스토리, 아이마리 플러스 책상 세트를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한다. 송영석 사장은 “신학기를 앞두고 인기 품목들은 꾸준히 나가고 있고 책상과 책상, 침대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평촌뉴코아울렛에서 호계동으로 이전한 핀란디아(031-451-2357)가구도 주목할 만하다. 고급 자작나무 자재를 사용한 스마트 시리즈, 워시소재의 프로방스풍 앤시리즈, 친환경 천연황토로 마감된 원목가구 탠디시리즈, 크림화이트 컬러가 돋보이는 리프시리즈가 전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무엇보다 오픈행사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가구를 구매하는 주부들에게는 절호의 기회.
 한편, 가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시몬스(의왕031-429-9016, 금정 031-397-7646) 한창수 사장은 “예전에는 가구의 디자인에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가구를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품질과 가격은 물론이고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A/S도 꼭 확인해야 할 부분. 시몬스에서는 소비자의 부주의를 제외하고는 평생보증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단순흠집이나 스크래치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다른 브랜드는 A/S 기간이 정해져 있거나 유상으로 수리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전에  살펴보는 게 좋다.
 그 외 계약서 받을 때 가구 품명과 각각의 가격을 적는 건 기본. 한두 품목이 아닌 많은 가구를 구입하다 보면 전체 가격으로 견적서를 적어주는데 정가는 얼마인지 얼마나 할인 된 가격인지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런 점을 염두 하지 않고 계약금을 내면 그 순간 이미 구매는 시작된 것. 때문에 계약금을 걸기 전, 하루 더 생각하고 최종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  
 
tip 원목가구 관리법
관리만 잘하면 새것처럼 오래 쓸 수 있는 원목가구는 습하거나 건조한 곳은 피하는 게 좋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주변 습기를 흡수해 팽창하고 건조한 겨울에는 수축하게 된다. 따라서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실내 공기 환기를 자주하고 겨울에는 가습기로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실내가 건조하고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면 나무 틈이 벌어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또한 가급적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원목가구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변색될 수 있다. 무거운 물건도 피한다. 내용물이 너무 꽉 차면 문을 여닫는 일이 힘들어질 뿐 아니라 하중을 이기지 못해 나무가 휠 수 있다. 특히 설치할 때, 바닥 면과의 관계를 고려해 수평을 유지한다.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 문이나 서랍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종이나 부직포를 이용해 수평을 맞춘다.
청소도 중요하다. 표면의 오염은 물기를 꽉 짠 걸레로 닦아주고 1년에 1∼2회 정도 가구용 천연 오일이나 왁스를 이용해 겉 표면을 닦아 준 후, 다시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면 촉감이 부드러워진다. 만약 움푹 파인 부분이 있다면 젖은 수건을 올려놓고 나무가 수분을 흡수하게 한 뒤, 수건 위에 다림질을 해주면 파인 부분이 복원된다. 이 때, 다리미가 가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포인트. 파인 부분이 복원되면 마지막으로 오일을 발라준 뒤 20분 뒤, 마른 천으로 문질러 준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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