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재수 수험생활 A to Z

최적의 학습법, 학습 의지, 절대적인 학습량이 재수 성공의 열쇠

지역내일 2012-01-30

2월 3일이면 201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쉽게 출제된 수능으로 상위권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합격점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추가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강남 학생들에게 강점이 있는 외국어 영역의 변별력이 떨어지다 보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수험생이 드물다. 재수생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강남에서 재수는 필수가 되어가고 있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결과는 마찬가지다. 280여 일 지나면 2013학년도 수능이다. 어떻게 준비하면 이 기간을 낭비하지 않고 성공하는 10%에 합류할 수 있을까. 재수 성공전략을 살펴보았다. 


# 입시 전략: 목표 높게 설정하고 유리한 전형과 탐구 과목 선택

2012학년도 입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재수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2013학년도 입시 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 일단 목표 대학과 학과를 높게 설정해야 한다.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현재 자신의 수준보다 높게 잡아야 적극적인 사고와 투쟁적인 자세가 생기면서 학습 의욕이 샘솟게 된다.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설정했다면 다음으로 정시와 수시 중 자신이 정시에 유리한지 수시에 유리한지 파악해야 한다. 대학별 수시모집인원이 늘어나 재수생도 수시를 간과할 수는 없다. 내신이 우수하거나 텝스·토플 등 비교과 영역에서 유리한 경우 수시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섣부른 수시 지원으로 수능 준비가 소홀해지고 수시에도 합격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실패를 맛보게 된다. 수시는 자신의 학생부, 모의고사 성적, 수상 경력 등을 토대로 현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탐구과목을 선택할 때는 학교에서 배웠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학교 수업 내용을 수능에 연결시키면 그만큼 불필요한 공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학교에서 다루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실력이 뛰어난 과목이라면 선택해도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학교에서 배운 과목, 재미있는 과목,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성적 향상으로 이어진다. 재수생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미 선택한 과목을 계속 공부하는 것이 좋다.


# 시기별 학습 전략: 기초 다지기→취약 과목 보충→매일 전 과목 학습 

초반에는 언·수·외 기초 다지기 중심으로 공부하고 탐구영역을 조금씩 다져나간다. 여름방학에는 취약한 과목을 보충하고 여름방학이 끝난 이후에는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보다는 테마별로 헷갈리는 개념을 모아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정리하려는 태도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한다. 후반부로 가면 오답노트를 이용하고, 매일 언·수·외·탐 전 과목을 일정량 공부하면서 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잘하는 과목을 소홀히 하거나 취약한 과목에만 전념해서는 안 된다.


* 2~7월: 언·수·외 개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되 탐구 개념에도 신경을 쓴다.
* 7~8월: 취약 과목에 집중 투자한다.
* 9~11월: 매일 언·수·외·탐 전 과목을 놓지 않고 공부한다.
* 수능~수시 논술: 수능 후 논술 준비를 열심히 한다. 수능 시험을 잘 봤더라도 논술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 수준별 학습 전략: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에 맞게 학습

모든 수험생이 서울대학교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한다면 눈에 띄는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기본적인 개념은 모두 알고 있더라도 겸손한 자세로 개념을 반복한다. 예단하지 말고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자만과 오만이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를 반복해서 기계적으로 풀다 보면 수능에서 새로운 문제를 봤을 때 당황하거나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기출문제 분석이 되어 있다면 새로운 문제를 자꾸 접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틀리는 유형을 분석해 약점을 메워나가도록 한다.
중위권에게 가장 좋은 교재는 교과서와 기출문제다. 교과서에 자세히 풀이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출문제의 오답과 정답은 근거를 정확히 가려내는 연습을 한다. 중위권은 어느 정도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정확한 개념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교과서로 개념을 다지고 기출문제풀이로 개념과 문제를 연결시켜야 한다. 또한 중위권은 취약 과목이 한두 과목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잘하는 과목의 노하우를 약한 과목에 적용하거나 선생님, 인터넷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약 과목을 보완해야 상위권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위권의 경우 모든 개념과 문제를 하나씩 이해하다 보면 정확한 이해는 가능할지 몰라도 공부 속도가 너무 느려진다. 그러므로 하위권은 일단 암기 위주로 개념을 흡수해야 한다. 또한 공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혼자 앉아서 책을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습보다는 선생님과 인터넷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빨리 최대한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개념을 외우고 지식을 습득한 후에야 자기 나름대로 외운 것들이 연결되고 이해되어 문제풀이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갖게 된다. 


# 개인별 맞춤 전략: 탄탄한 실력과 튼튼한 내공으로 수능까지

학습 계획, 오답노트, 마음 다잡기, 체력 관리 등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
계획에 따라 학습하는 것이 좋지만 지나치게 계획에 집착하거나 종속되면 곤란하다. 계획을 어떻게 짤 것인가 하는 것은 철저히 자신의 스타일에 맞추도록 한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놓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공부 계획을 잘 지키는 편이라면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계획을 실천으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생긴다. 미리 짜놓은 계획도 시간이 지나면 시기에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수정하면서 실천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답노트는 중상위권이나 상위권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기 위해 사용하면 좋다. 어느 유형을 많이 틀리는지, 어떤 실수를 많이 하는지 등 오답들의 유형을 분석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중하위권 학생은 오답노트보다는 개념노트를 만들어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와 개념노트는 자신만의 일정한 틀을 가지고 정리하면 보기 편하다.
긍정적인 자세로 스스로 격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부하는 시간과 수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시간은 혼자만의 싸움이다. 따라서 평소 의지와 목표를 갖고 스스로를 다잡도록 한다. ‘나는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은 사실 성적이 오를 만큼 노력을 하지 않아서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은 결코 거저 오르지 않는다. 재수 생활에서 잡생각이 들어갈 자리를 모두 수능에 대한 생각으로 채운다면 슬럼프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예방과 무시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성적이 오르고 슬럼프도 찾아오지 않으니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 하지만 휴식도 필요하다.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정확히 정해놓고 공부할 때는 확실히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도록 한다.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체력이 약해지기 쉽다. 따라서 자신만의 체력관리 비법을 갖는 것이 좋다. 지나친 운동은 학습에 방해가 되므로 좋아하는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간은 무리하게 줄이다 보면 깨어 있는 시간에도 멍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개인에 따라 6~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다.
수능 시험은 아침부터 보는데 이날 컨디션이 좋은 수험생은 거의 없다. 최악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경우 아침형 인간으로 몸이 익숙해져 있는 학생에 비해 올빼미형 학생은 훨씬 힘들다. 새벽에 집중이 훨씬 잘되는 학생인 경우 실력을 쌓아야 하는 초반에는 자신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더라도 후반기에 접어들면 반드시 무리해서라도 생활 패턴을 아침형으로 바꾸도록 한다.


<강남대성 김명준 부원장의 ‘재수 성공 및 실패 요인’>


# 재수, 성공을 위한 10계명
1. 생활을 단순화한다. (예: 집→학원, 학원→집)
2. 자투리 시간을 아낀다. 남들보다 1시간 일찍 공부를 시작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한다.
3.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실패를 반성하고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다.
4. 공부가 되든 안 되든 학원에 나와 친구들과 함께 자습한다.
5. 취약 과목에 더 힘쓰되 어떤 과목도 포기하지 않는다.
6. 잘 먹고 잘 자며 약간의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7. 순간순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결전의 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8. 계획을 세워 공부하도록 하고 수업 진도에 따라 계획을 수정해 나간다.
9. 실패 원인, 약점 등을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고쳐나간다.
10. 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재수, 실패하는 10가지 요인
1. 작년의 실패는 운이 안 좋았을 뿐이며 나는 지금도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2. 외롭고 힘든 재수 생활을 위해 애인을 만든다.
3. 날씨가 따뜻해지면 초심을 잃고 내 자신에게도 따뜻하게 대한다.
4. 주중에 열심히 공부했으니 주말에는 늦잠도 좀 자면서 휴식을 취한다.
5. 취약한 과목 한 개 정도는 포기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과목에 주력한다.
6. 이제 성인이니 지치고 힘들 때 술과 담배에 의지한다.
7. 2학기가 되면 왠지 효율성이 떨어질 것 같은 학원 대신 혼자 공부한다.
8. 수업 내용이 쉽고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으면 잠을 잔다.
9. 무조건 열심히만 한다.
10. 난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도움말: 강남대성학원 김명준 부원장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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