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독서논술에 대하여

지역내일 2012-01-30

초중등 독서논술에 대하여 

초중등 독서논술이 학교교육의 한 대세로 사교육의 한 장르로 확실히 자리 매김한 것 같다. 책을 좋아하지 않거나 좋아하더라도 여유 있게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최소한의 독서교육을,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발견과 자신감 형성의 기회를, 교과에 지친 아이들에게 교육의 테두리 내에서 하나의 탈출구를, 주제어와 중심생각을 찾아 요약하는 독해력 향상에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독해력 테스트가 국어와 논술로, 국어는 내신국어와 수능국어로 나뉘기에 그에 대한 정확한 규정과 점검이 필요하다. 국어와 논술 모두 언어 이해에 기반한 시험이지만 국어는 문학과 비문학을 아울러 한글로 된 글에 대한 문학적이거나 논리적인 읽기라면 논술은 비문학 중심의 글에 대한 논리적인 쓰기이다. 국어 가운데도 내신은 좁은 범위의 글에 대한 단기간의 완벽한 숙지가 고득점의 비결이라면, 수능국어는 제시문이나 물음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독해력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수능국어와 내신국어의 점수가 다른 아이들이 있는 이유이다.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음에도 막상 생소한 제시문이 나오면 헷갈려 버리는 안타까운 아이들, 입시논술을 위해 기출문제를 독해하고 쓰고 다시 쓰는 과정을 되풀이 하였으나 풍부한 논지 전개가 안 되어 글의 유창성이 떨어지는 안타까운 아이들이 많다.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둔다면 초중등 독서논술의 강조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어와 논술 모두에 필요한 기초 독해 능력을 장기적으로 배양하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 적은 양이라도 직접 읽히게 하고 요약 훈련을 해야 한다. 둘째 문학이나 인문계 중심의 책선정이 아니라 자연계까지 염두에 둔 포괄적 책 선정을 하되 핵심은 지식 그 자체의 습득이 아니라 독해 방식임을 익히게 해준다. 셋째, 문학 작품에 대한 문학적 접근과 비문학 작품에 대한 논리적 접근은 다르다. 그 둘을 아우르면서도 분리되게 교육시켜야 한다. 넷째, 논술교육에서는 양도 중요하지만 질이 더 중요하다. 미리 접하지 않았던 글일지라도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감상하는 태도를 기르게 해줘야 한다. 다섯째, 요약을 넘어 토론과 글쓰기, 비판과 자기 입장 만들기 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왜?’가 빠진 지식은 오래 가지 못하고 창의적으로 활용될 수 없다. 


문의 (02)501-1738
http://cafe.daum.net/ourcore
상상학원
이의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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