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를 말하다

지역내일 2012-01-30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를 말하다_ 1. 전국의 학부모들과 소통하다
                                         2. 교육환경 균형발전의 진정성을 담다
                                         3. 미리 보는 브런치강좌



제목_ 브런치강좌, “자녀교육을 위한 종합세트”
부제_ ‘학습법·대입전략·생활지도와 소통’ 등 3개 범주 8개 강의로 설계
      은은한 모닝커피와 브런치가 함께하는 독특한 형식도 만족도 높여


광주은 브런치강좌가 시작된 2010년 첫 해부터 강좌가 열린 곳으로 올 해가 세 번째 만남이다. 광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1, 2기 강좌에 각각 700명, 750명 등 모두 1450여명의 수강생들이 몰려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곳이다.
브런치강좌 강사들이 기억하는 광주강좌는 “열기는 뜨거우면서 수업집중력이 흩어지지 않았던” 강좌다. 작년 강좌를 진행했던 미즈내일 표희수 팀장은 “엄청난 인원이 모였는데도 결석자가 거의 없고 5주내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게 인상적”이라고 회상했다.
2012년 광주강좌의 특징은 모두 지난 1, 2기에 대부분 광주을 찾았던 강사들이면서도 강의 내용을 전면적으로 바꾸었다는 점. 올해 강좌엔 ‘학습법’과 관련한 강의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작년 수강생들의 강좌 평가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학습법 중 가장 중요한 ‘수학’, 왜?
광주강좌는 크게 학습법, 대입전략, 자녀생활지도 및 소통법의 세 범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학습법과 관련해 영어 및 수학학습법 강의가 진행된다. 2주차(2월 10일)에 진행될 이 강의에 나설 윤정호(영어)강사와 신동엽(페르마에듀 대표이사)강사는 외국어 및 수리영역 강사들로 아이들에겐 인기 만점의 스타 강사들이다.
학습법은 참 다루기 어려운 주제다. 학부모들이 수강생인 강좌에서 학습법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학습법을 실현할 주체가 학부모가 아닌 학생들이라는 점을 고려, 주로 가이드와 멘토로서 학부모의 역할을 어찌할 것인가를 다루게 된다.
진학이나 내신 성적과 관련, 브런치 강사들은 특히 ''수학''에 집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브런치강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전국학부모지원단 신동원 고문(휘문고)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수학이 무너져 있으면 이른바 공부역전이 불가능하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수학성적은 한 과목이라는 차원을 넘어 학습능력의 상징성을 가진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영포자, 언포자라는 말은 없지만 수포자는 있겠느냐”며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어의 경우 내신과 수능이라는 진학의 관점을 떠나 아이들이 직면할 글로벌 환경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접근법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멋진 목소리와 유머로 전국에 많은 브런치 수강생팬을 가진 윤정호 강사의 강의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학습법을 강조한광주강좌의 경우 여기에 독서/독해법 강의를 더했다. 강사는 1, 2기 강좌에서 ‘자기소개서’ 강의로 전국의 엄마들을 눈물 흘리게 한 조영혜 교사(서울국제고). 올해엔 국어교사인 자신의 전공을 확실히 살리겠다는 각오다. 조 교사는 “초등은 책과 만나다, 중등은 책에 빠지다, 고등은 흔적을 남기다 정도의 컨셉으로 큰 줄기를 잡을 생각”이라며 “시간 관계로 논술까지 이어지는 고리를 밝히는 게 쉽지 않겠지만 결국 독서 독해가 그 전제임을 이해하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혜 교사의 강의는 개강일(2월 3일) 2교시다.


대입전략, 서류의 중요성을 이해하라!
대입전략은 40대 엄마가 70%를 차지하는 수강생 구성을 고려해 엄마들 세대와 달라진 대입환경을 이해시켜 드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주차(2월 17일) 두 개의 강의는 모두 대입전략과 대입전형의 이해가 그 주제다. ‘알수록 넓어지는 대학가는 문’이라는 부제에 걸맞는 강의로 구성되었다. 균형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사교육과 공교육의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찬휘 대표(티치미)와 최병기 교사(영등포여고)가 각각 강사로 나선다.
김 대표의 강의는 공교육 교사들의 강의에 비해 다소 ‘현실적’(?)인 것이 특징. 때로는 대입제도의 맹점(?)을 이용하는 방법도 유머와 섞여 알려드린다. 하지만 강의의 초점은 대입제도의 구조를 이해하자는 것. 이를 전제로 자녀에게 맞는 대입전략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최 교사의 강의 주제는 ‘대학, 가는 방법은 많다_ 사례로 배우는 대입전형의 이해’다. 지난 해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명쾌히 알려드렸던 최 교사는 “실제 진학지도를 맡아던 아이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복잡한 대입전형에 대한 이해를 돕자는 게” 강의의 취지라고 밝혔다.


소통과 학교생활, 그리고 진로적성
마지막 범주는 ‘자녀생활지도 및 소통법’ 강의.
이 범주의 강의를 맡은 강사는 신동원(휘문고 교사), 조진표(와이즈멘토 대표), 공신3인방(나의 대학입성기) 등.
신동원 교사의 주제는 ''고교다양화 시대 학교선택법과 학교 유형별 대입전략법''이다. 브런치강좌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한명인 신 교사는 이 강의를 통해 “단순히 성적만이 아니라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포함해서 말 그대로 아이들 중심의 고교선택이 중요하다”는 점과 “각 유형별 학교에 따른 내신공략과 학교와의 소통하는 법”을 강조할 예정이다.
조진표 대표는 자타 공인 진로적성분야의 전문가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인물. 그는 “부모가 자신의 겪었던 경험만을 바탕으로 자녀의 진로에 조언하는 건 거의 재앙에 가깝니다. 부모 세대의 경험과 자녀가 세상에 나갈 시기의 상황은 거의 50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고 늘 이야기한다. 따라서 학부모 역시 늘 깨어 있고 공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대단원의 마지막 강의는 공신3인방이 자신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공부했던 방법과 힘들었던 과정등을 리얼토크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 브런치강좌는 위의 총 8개 강좌로 진행될 예정. 강의뿐 아니라 아침 일찍 등교(?)하는 수강생들에게 제공되는 모닝커피와 1교시 후 제공되는 깔끔한 브런치와 커피도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또 다른 재미.
정보욕이 유난한 서울 강남권에서는 ‘아이 친구 엄마들과는 소문난, 알찬 설명회는 서로 공유하지 않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지만, 광주의 학부모들은 그러지 마시길. 이웃과 친구 어머니들과 모두 함께 듣고 광주의 교육환경을 고민하는 그런 공동체의 장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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