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장애 질환 성조숙증

성조숙증 예방 위해 아이들의 발달점검과 비만관리 필요

지역내일 2012-01-28

보통의 작은 키는 개인차에 따른 특성에 불과하지만, 키가 빨리 크고 빨리 멈추는 성조숙증은 질환이다. 성조숙증은 아이들의 충분한 성장 기회를 뺏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마음의 상처까지 야기한다.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에 대한 적절한 관심으로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올바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과 영향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2차 성징이 여아에서는 8세 이전에, 남아에서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되거나 음모 발달이 9세 이전, 초경이 9.5세 이전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발병빈도는 여아가 남아보다 3∼4배 높다.
성조숙증은 성징유발호르몬인 성호르몬의 과잉 분비가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 6천400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1년 2만8천명으로 4배나 증가했다.
성호르몬의 과잉 분비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부모의 사춘기가 빠른 경우 자녀도 대부분 사춘기가 빨리 찾아오는 유전적 요인과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등이다. 이 밖에도 무분별한 호르몬제품 사용, 성문화의 노출, 학업스트레스, 콜레스테롤 음식, 트랜스 지방 음식 등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게 된다.
특히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의 원인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장애의 주범이다. 비만아의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 성호르몬을 자극하게 되어 성조숙증을 야기한다.


●성조숙증의 치료
치료의 목표는 제2차 성징을 정지 또는 소멸시키고, 혈중 호르몬의 농도를 사춘기 이전에 맞게 낮추며, 골성숙의 진행을 늦추어서 정상 성인의 키를 갖게 하고, 행동 장애를 없애는 데에 있다. 비만한 아이들은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성장장애 치료와 함께 체지방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소아비만은 식습관 교정과 함께 주 4회 이상의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보호자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소아비만 치료는 몸무게를 줄이는 어른들의 치료방법과는 다르다. 아이의 몸무게를 줄이면 비만은 해결되지만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비만 치료는 무조건적인 식이 절제와 체중감량 보다는 체지방율 감소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몸무게는 늘지 않게 관리하면서 키는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방법으로 비만을 해결하는 게 좋다.
모아한의원 원주점 장경호 원장은 “한방성장치료는 체내 기혈순환을 도와 성장과 비만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다. 대사성 장애를 극복하고 기혈순환을 도와 활동에너지와 성장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충분한 키 성장과 함께 적절한 체중을 유지함으로써 키와 체중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방법이다”고 말한다.
●성조숙증 최선의 예방은 사전 검사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경호 원장은 “초기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일찍 급성장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또래보다 키가 잘 크고 있다고 오해하기 쉽다. 유난히 발달이 빠른 아이를 둔 부모는 혹시 성조숙증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성조숙증 예방과 충분한 성장관리를 위해 아이가 비만 등 의심될만한 상황이 있다면, 미리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 원장은 또한 “사춘기의 시작은 키가 150cm 정도 큰 후에 진행되는 것이 성장에 좋은데, 사춘기의 발현은 몸무게와 관련이 깊다. 여아의 경우 30kg, 남아의 경우 45kg 정도가 되면 사춘기가 진행하게 되므로 충분한 성장을 위해서는 비만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성조숙증 예방 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성장통과 체력저하를 일으키고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하루 30∼60분 정도의 운동이면 충분하다.
식이요법은 특정한 음식을 지정하지 않고 지방이 낮은 유제품, 곡류, 야채 등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간식은 신선한 과일, 야채, 유제품 등으로 하루 중 시간을 정해 먹을 수 있게 한다.


우리아이 소아비만 체크
다음 사항을 체크해 보고 해당하는 항목이 여럿이라면, 우리 아이가 소아 비만은 아닌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또래 아이 중에서 몸무게가 상위 10%에 해당하는 경우
·얼굴에는 살이 없으나 여아의 유방 부위 및 남아의 생식기 부위에 살이 많은 경우
·여아는 엉덩이에, 남아는 몸에 지방이 많이 쌍이게 되는 경우
·여아의 경우 사춘기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경우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