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버스터미널 이전 "연초도 상동도 아니다"

지역내일 2012-01-19
경발연 연구결과, 터미널 이전 지지부진 불편가중
 
지난 94년 개통된 현 고현시외버스터미널은 포화상태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나 터미널 이전은 지지부진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거제시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연초면 연사들판에 종합터미널이 개장돼 운영중이어야 하지만 아직 입지선정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상남도 투자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이 기존 연초면 연사와 상동지역이 최적입지가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따라 터미널 이전계획은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경발연은 최근 ''거가대교개통이후 거제시 교통대책 방안과 과제-주요관광지 교통소통및 버스터미널 입지이전 방안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거제시 등의 용역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자체 연구결과여서 더 객관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발연은 연구에서 연사쪽은 공사비 및 환경적측면에서 불리하고, 상동지역은 주변개발에 따른 확장제한 및 소음권 등 민원발생이 큰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연초면 연사들판과 상동동 등은 향후 도시 팽창에 따른 도심과 부도심이라는 도시권 확대에 따라 하나의 시가지로 결합될 것”이라며 “확대될 도시권의 범위를 충분히 검토해 기존연구에서 제시된 후보지보다 더 외곽의 교외 지역이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발전연구원이 밝힌 입지이전 최적지로는 △대중교통노선이 많은 국도14호선과 가까운 지역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이 좋은 곳 △장래에 개통될 고속도로 IC와도 인접한 지역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장래 부지확장도 용이한 지역 △소음권의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이 제시됐다.
거제시는 지난 2009년 9월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 타당성 용역조사결과를 토대로 연초면 연사마을 앞 들판 일대를 종합터미널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경상남도의 승인을 받아 고시된 거제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수차례의 용역결과 보고회, 시의회 의견청취, 시민공청회 등 관련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1년안에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11년말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10년 6.2지방선거로 시장과시의원 등이 바뀌자 이전 절차는 중단됐다.
지난해 3월 권민호 시장은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분리, 교통여건 변화 등의 이유를 들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터미널 이전문제는 아직까지 표류중이다. 원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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