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연 대표
스페이스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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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입은 수시 비율이 70%에 이른다. 올해부터 적용된 수시 추가등록 때문에 정시로 대학가기는 바늘구멍 통과하기였다. 외고에 다니든, 민사고나 용인외고에 다니든 일단은 수시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자율형사립고나 일반고 학생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정시 선발 30%는 대부분 수시에서 실패한 외고 학생들과 재수생들 몫이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에겐 정말 ‘하늘에 별따기’ 혹은 ‘마른하늘에 벼락치기’와 같다. 정원의 약 20%를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이하 입사제)의 경쟁률은 평균 50:1에 달했다. 일부 대학은 80:1까지 치솟았다. 20명 선발에 1,000명이 지원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수시에 집중하라고 얘기한다.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도 어렵고, 수능 준비도 병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강남 학생들’은 비슷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나를 찾아온다. 참으로 당황스럽다. 본인과 비슷한 학생이 1,000명 중 적어도 500명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승산이 있겠는가? 그래서 ‘자신만의 브랜드와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이 상황은 자기주도학습전형(특목고 및 선발형 자율형사립고)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전체학년 4%의 내신을 유지하고도 1단계에서 떨어지는 학생이 대거 속출한 2012학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의 꿈이 ‘의사’라고 하자. ‘의사’라는 꿈은 동일하지만 ‘왜 의사가 되고자 하는가’는 저마다 다르다. 어린 시절의 경험, 주변의 지인의 기억, 세상에 대한 봉사, 정복되지 않은 질병에 대한 도전 등 ‘의사’가 되기 위한 ‘동기’는 다를 것이다. 이 ‘동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 전략이다. 흔히 진학컨설팅이라고 하면 목표하는 학교와 학과에 맞춰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왜’에 집중해야만 좋은 전략이 나온다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봉사 때문에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은 봉사활동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정복되지 않은 질병에 대한 도전정신이 가득한 학생이라면 본인의 집중력과 탐구정신, 문제해결력에 집중해야 한다.
최근 예비 중3이나 고3이 아닌 예비 중2와 고2 학생의 진학 준비도 진단과 컨설팅이 부쩍 많아졌다. 긍정적 변화이고 고무적이다. 중3, 고3의 여름방학이 되어야 시작하던 진학준비를 1년 혹은 2년 전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집중과 선택을 통해 과정의 효율성과 결과의 효과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자신의 브랜드 전략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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