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적기는 ‘방학’

지역내일 2011-12-22

이솝성장클리닉을 찾는 아이들 중 40%는 성장판이 이미 닫혀 많은 돈과 노력을 들인다 해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다. 또 40%는 굳이 성장클리닉이 필요 없는 아이, 즉 영양소만 골고루 섭취한다면 자연스럽게 키가 클 수 있는 아이들이다. 나머지 20%의 아이들만이 성장클리닉이 필요한 경우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했을 때 충분히 키가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키가 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20%의 아이들이 성장클리닉을 받을 수 있는 최적기는 언제일까? 정답은 방학이다
성장클리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기로 방학을 꼽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여유다.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처럼 학업과 방과 후 활동 등으로 바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방학 때는 학기 중보다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다. 성장클리닉은 한 번의 주사 또는 약물로 치료가 끝나는 단기 치료가 아니다.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정해진 기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 방학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평소 아이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때문에 골치를 앓아온 부모라면 방학을 이용해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키 성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숙면과 영양 잡힌 식단이 충족되어야 한다. 만일 아이가 밤에 잠을 잘 자려 하지 않거나, 편식이 심하다면 방학기간을 이용해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이를 고쳐주어야 한다.
세번째로 방학기간 동안 성장클리닉을 받는다면 평소 키가 작아 스스로 자신감 없어 하고 위축됐던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방학기간 친구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성장클리닉 치료를 받아 어느 정도 키가 컸다면, 다음 학기에 아이는 평소보다 더 활기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학교에 복귀할 수 있다. 물론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키가 갑자기 5cm이상 크지는 않겠지만, 아이에게 성장클리닉 치료를 통해 키가 커가는 모습을 줄자를 이용해 직접 보여주거나 사진 등을 찍어 비교할 수 있게 해주면 아이는 훨씬 자신감 있는 자세를 갖출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이의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의료진의 책임의식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장클리닉은 한 아이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만큼 철저한 책임의식이 동반돼야 한다. 아이의 미래를 임의로 판단할 수 없고, 그 미래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로서 지론이다.
때문에 아이의 키를 키우는 데 있어 굳이 한방 성장 클리닉 치료를 받으라고 고집하고 싶지 않다. 한방이든 양방이든 아이의 기호와 선호도,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외모적 조건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그 이유는 키가 작다는 이유로, 아이가 평생 꿈꾸던 운동선수가 될 수 없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키가 작다는 이유로 거부의 결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의 자신감을 형성하는 데 있어 키는 중요한 요소다.
현재 작은 키 때문에 우리 아이가 고민하고 있다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성장클리닉 센터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이솝한의원 당유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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