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영어는 기초 단어와 문법. 수학은 기초 연산 반복’
중위권 ‘영어는 학년 진도 + 심화 학습. 수학은 지난 학기 반복 +선행 학습’
상위권 ‘고등수학과 고등영어 실력 맛보면 성취감 UP!’
하루 330분씩 학습 & 학습계획서 관리
김준성(가명, 15세)군은 학교가 끝나면 영어와 수학에 관한 자기 실력을 15분씩 테스트한다. 70분씩의 정규 과목을 공부한 뒤에 저녁을 먹은 준성이는 독서실과 습관화실에서 저녁 10시까지 자습한다. 자습시간에는 숙제와 다른 과목을 공부한다. 이 때 준성이를 맡은 전담 멘토는 학습계획서를 검사한다. 이 속에는 오늘의 숙제와 공부계획, 영어와 수학에 대한 습관화 점수, 오늘의 평가들이 들어있다. 또한 멘토는 타 과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전체적인 학습법을 꼼꼼하게 관리해준다.
준성이가 다니는 영, 수 전문 비욘드 학원은 준 기숙형으로 ‘공부 버릇을 길러주는’ 곳이다. 한 반에 6명을 배치한 소수정예 시스템과 레벨별 수업으로 단 한 명의 학생도 들러리가 되지 않게 관리한다. 이곳 조성준 원장은 “학생들은 매 주 토요일마다 다음 주 계획을 잡고 실행하는데 전 과목과 타 과목을 케어하는 전담 멘토가 세심하게 관리해준다”며 “학생들과 강사는 서로 믿는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반복 수업과 튜터링으로 만드는 공부 버릇
준성이는 수업시간에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오면 그 문제를 풀지 못할 때가 많았다. 이런 학생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를 반복 학습해야 한다. 그 날 공부한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지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준성이는 답답한 문제를 비욘드의 반복수업과 튜터링으로 해결했다. “집에서 숙제할 때 해결이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생들이 풀지 못한 문제는 자습 전담 강사와 질의응답 강사에게 물으면 철저하게 관리해준다”고 조 원장은 말한다. 영어와 수학 과목은 자기 학년의 실력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시키며 가야 하지만 학년이 올라갔을 때 부족하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기존 학년의 것을 다시 짚어주면 되니까. 비욘드는 이를 위한 클리닉 차원의 겨울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학생은 수학 방정식과 함수, 인수분해 과정과 같은 주제의 고등수학 과정을, 중학 영어 문법과 고등 영어를 가르친다. 고학년들은 클리닉 수업을, 저학년은 점프 업,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터치해준다. 초등학생은 지금부터 공부하면 되고, 중학생 수학은 기초 연산을, 영어는 기초단어와 문법을 매일 반복하면 된다. 고등학생은 공통수학을 병행하면서 수학1과 수능 단어와 중등 단어를 함께 외워나간다. 조 원장은 “하위권 학생들은 영어 기초 단어와 문법, 수학은 기초 연산을 반복 연습하고 중위권은 자기 학년의 진도와 심화 부분을 짚어나간다. 방학 때는 다음 학년의 선행과 지난 학기를 반복 학습하는 게 좋다. 상위권은 고차원적인 고등수학과 영어를 맛보라”고 조언했다.
미니 인터뷰 - 비욘드 조성준 원장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 A라는 문제를 풀지 못하면 책을 찾아서라도 풀어야 한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풀리지 않을 때는 어떤 식으로 생각했는지, 어디가 어떻게 틀렸는지 확인해라. 그러면서 꼬인 부분을 알아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스로의 해결이 가능하다. 어디서 틀렸는지를 알 수 있는 오답노트도 써야 한다. 학습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예의와 성실함이다. 요즘은 맞춤법이 틀리고 글씨를 바르게 쓰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 한 달에 한 번 독후감을 쓰는 공부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전 과목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공부 감각을 키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는 원래 못해요”보다 “공부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하자. 밥 먹는 것, 화장실 가는 것도 잊었다고 했을 때 진정한 공부는 시작되는 것이다.
“영어와 수학 공부를 잘하려면?”
□ 수준에 맞는 학습 담당 멘토가 필요해!
□ 천천히 시간주고 알아듣도록 설명해줘!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유인숙(가명, 42, 원미동) 씨. 그녀의 아이는 영어와 수학 점수가 50점을 밑돈다는데. 학원에 다니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고, 그래서 유명하다는 학원으로 옮겨도 봤지만 소용없었다. 대학에 가려면 지금부터 영, 수 실력을 잡아둬야 할 텐데 걱정이라는 유 씨의 하소연은 중, 하위권 아이들의 한결같은 고민이기도 하다. 영어와 수학,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그래서 물어봤다. 영어와 수학 점수가 하위권인 자녀를 둔 부천지역의 엄마들에게. 익명을 요구한 그녀들은 영, 수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비욘드 영, 수 전문학원의 조성준 원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의 조언을 잘 읽고 실천해보자. 완성의 순간에 도달할 때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니까.
Q 영어, 수학 공부 왜 해야 하나요?
A 영, 수를 못해도 사는데 지장은 없다. 우리도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대한민국에서 잘 살려면 영, 수를 공부해야 한다. 유명 대학을 나와야 사회적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름 있는 대학에는 어떻게 갈 수 있을까.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어와 수학을 마스터해야 한다. 중학교 때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나뉘는 두 과목의 틀을 잡고 간 학생이라면 고등학생 때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을 얻어서 여유로울 것이다.
Q 영, 수의 기초는 언제부터?
A 자기 학년 공부를 제대로 해라. 초등 과정을 놓치고 중학교에 올라가면 기초연산이 되지 않고 거기다 응용문제를 풀려면 더욱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 수학은 기초 연산을, 초등 저학년 영어는 노래나 동화로 영어 감각을, 고학년은 문법 수업을 함께 키워야 한다. 아울러 수학과 영어를 공부하면서 국어 능력을 함께 기르는 습관도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긴 시간 동안의 공부는 역효과가 나므로 알맞게 공부하자. 단어도 알고 문법도 이해하지만 해석을 못하는 학생이 있다. 이들은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렇다. 두 과목을 뒷받침하는 것은 국어 능력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Q 학습동기를 높이는 방법은?
A 호기심이 왕성할 때다. ‘내가 조금이라도 저 문제를 알고 간다’고 생각만 해도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 이렇게 반복 학습을 하다보면 성적은 올라간다. 중요한 것은 공부는 학생이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제대로 시킬 수 있는 학습처의 선택이 필요하다. 그곳의 교사가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면 그만큼 보답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 때야말로 아이는 공부에 매달릴 수 있는 것이다.
Q 우리 아이 영, 수 점수는 항상 50점 아래예요
A 이렇게 묻는 엄마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오를 때까지 해봤나?” 를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이 학원에서 성적이 안 나오면 기다리지 않고 저 학원으로 옮겨 다녔나를. 또한 꾸준히 공부했지만 충분한 시간을 투자했는가를.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성적만큼 정직한 것은 없고 하는 만큼 나오기 때문이다. 남들이 두 번 봐서 알 때 나는 모르겠다 싶으면, 다섯 번 본다는 마음을 내야 한다.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때부터 선행을 시작하는 보통의 학생들보다 더 먼저 하거나, 늦었다면 더 많이 하면 되는 것이다.
Q 영, 수 잘하는 생활 습관,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A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푹 자야 한다. 요즘은 컴퓨터 게임 등의 놀거리로 밤을 새워서 피곤한 학생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 지각하고, 수업시간에 졸고, 점심시간이면 자야 해서 밥도 못 먹고, 지각해서 벌 청소하고, 학원에 또 지각하는, 혼나는 일의 연속이다. 그래서 부탁한다. 학생들을 푹 쉬게 하자. 잠을 충분히 자고 나서 공부 잘하는 생활 습관에 도전할 수 있도록.
Q 우리 애는 전체를 통째로 외워요. 무조건 외우지 않을 방법은?
A 공부할 때 암기력은 필수다. 위 학생처럼 이해가 안 되면 전체를 통으로 외우는 수밖에. 하지만 영어와 수학 과목은 이해가 먼저다. 그냥 외우기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반복 학습이다. 학습능력이 좋은 학습자는 짧은 시간에 많이 배우지만 그렇지 못한 학습자는 그만큼의 시간을 주면서 맞는 학습법을 지도하면 능력 좋은 학습자와 같은 학습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담당하는 멘토가 필요하다. 통으로 외우는 친구는 공부를 많이 안 해봐서 그렇다. 무엇을 이해해야 할 지, 암기해야 할지를 전혀 몰라서 헤매는 것이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천천히 시간을 주고 알아듣도록 설명하면 성적은 오르게 돼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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