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 라쎄종

합리적인 가격에 캐주얼한 프렌치를 즐긴다

지역내일 2012-01-11

일반적인 프렌치 레스토랑은 누구나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우리와 다른 문화의 음식을 즐기는 데 맛은 물론 격식과 가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캐주얼하게 프렌치를 즐길 수 있는 곳,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미식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신사동의 프렌치 레스토랑 ‘라쎄종(La Saison)을 소개한다.



‘라미띠에’에서 새롭게 오픈한 레스토랑


프랑스어로 계절을 의미하는 ‘라쎄종(La Saison)’은 세련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프렌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지난해 9월에 오픈해 4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이미 미식가들이 올린 블로그에는 맛과 분위기, 가격 등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호평이 올려와 있다.


특히 이곳은 국내에 부티크 레스토랑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라미띠에’에서 새롭게 오픈한 레스토랑이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라미띠에는 정통 프렌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1999년 오픈한 이후 13년째 같은 자리에서 실력파 셰프들을 배출해 내며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으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아담해서 조용히 식사하기 좋은 곳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인근에 자리한 라쎄종은 크고 작은 음식점과 카페 등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신사동의 비좁은 골목에 있다. 라쎄종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산뜻하면서도 심플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압도하는 그린 톤의 벽 색깔과 진한 자주색으로 포인트를 준 캐주얼한 느낌의 이곳은 테이블 5개에 20여석 규모의 아담한 레스토랑이다.


주로 고가의 부담스러운 프렌치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화려한 장식과 소품으로 분위기를 장악한다면 이곳은 최대한 장식을 절제해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가 더 강해 편안함을 제공해 주고 있다. 번잡한 여느 식당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의 이곳은 2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여성, 직장인, 비즈니스맨 등이 주요 고객이다.



신선한 제철 재료로 한 메뉴 구성


레쎄종의 메뉴북 또한 심플하다. 이 집 메뉴는 런치 코스(33,000원)와 디너 코스(64,000원) 각각 한 가지 코스 메뉴만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런치는 두 가지의 애피타이저와 메인으로 육류, 디저트 등 총 4개의 코스이고, 디너 코스에는 런치 코스에 수프와 생선, 셔벗이 추가된 7개의 코스이다. 자칫 코스가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지만 단골 고객들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꽤나 높은 편이라고 말한다.


이 레스토랑의 특이한 점은 메뉴판에 코스의 구성만 나와 있지 정해진 메뉴가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산지에서 24시간 안에 직송되는 신선한 제철 재료를 가지고 코스 메뉴를 선보이겠다는 라쎄종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생선은 통영에서, 해산물은 여수, 야채는 강원도에서 직송하는 등 메뉴의 핵심 재료를 산지 직송하고 있다. 육류 중 소고기는 주로 부드러운 안심 부위를 사용하고 오리 또한 산지에서 직송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식재료를 주문 전 미리 알려주면 조율도 가능하다.



육즙과 식감을 살린 육류 요리 압권


라쎄종 프렌치 요리의 지향점은 심플함이다. 재료나 소금 간, 굽기 등 프렌치 요리의 기본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프렌치 기법을 다양하게 적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메인 요리에 나오는 육류나 생선은 육즙은 최대한 살리고 식감은 부드럽게 구워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코스 요리에 선보이는 돼지감자 스프는 야생 감자를 이용해 흙 맛이 물씬 느껴지는 독특한 감자 맛이 일품이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계란요리는 양송이와 이베리코햄 등이 들어가 계란의 풍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연초에 선보일 생선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성대, 약한 불에서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게 구워 프렌치의 색다른 생선 맛을 느끼게 해준다. 라쎄종의 육류 요리는 특히 낮은 열에서 익혀 부드러움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셔벗 디저트 또한 청량감 있는 과일을 이용해 색다른 맛과 모양을 선보인다.



심플하고 수준 높은 창작요리 선보여


“최고 품질의 신선한 재료에서는 소금 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소금 간 외의 조미료 사용은 배제하고 복잡한 맛은 절대적으로 지양합니다. 깔끔하면서도 고기는 고기대로 야채는 야채대로 재료 자체의 맛을 극대화하는 것에 주력합니다.”


라쎄종의 주방을 책임지는 노진성 셰프는 “앞으로도 프렌치의 기본은 지키면서 심플하면서도 수준 높은 창작요리를 선보이고 싶다”며 “라쎄종 요리의 핵심은 섬세하면서도 깔끔하고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프렌치를 선보이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라쎄종은 저녁에는 디너만 가능하고 점심에는 런치와 디너 메뉴 둘 다 가능하다. 예약은 미리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주소 : 강남구 신사동 644-18 2F (로데오 거리 젠하이드DJ웨이 맞은편)


영업시간 : 낮 12시~3시 저녁 6시~9시


주차 : 발레파킹


문의 : (02)548-9621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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