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필수과정, 백내장을 바라보는 적극적인 시선

지역내일 2012-01-09 (수정 2012-01-09 오전 7:09:09)

중년이후 백내장에 관한 궁금증



                     도움말: 연세플러스안과 이승혁 원장 


새해가 밝았다.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는 연초다. 이즈음 건강검진이 많이 몰리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 그중 40대 이후부터는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노안을 비롯한 안과 정밀 검진이다. 정보를 얻는데 80~90%의 역할을 하는 눈. 그만큼 눈 건강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하지만 노안과 더불어 중년 이후 세대들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인 백내장. 초대하진 않았지만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이 손님을 적극적으로 맞이하는 방법을 연세플러스안과 이승혁 원장을 통해 알아보았다.


노화 진행되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년 주요수술통계’에서 2010년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한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2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2배이상이 높아진 수치. 
연세플러스안과 이승혁 원장은 “눈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검진율이 올라간 것도 이유지만 평균수명이 늘면서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노력들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카메라 렌즈와 비교되는 우리 눈은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뿌옇게 흐려보이는 백내장이 오게 된다. 고령이 될수록 이런 빈도는 더욱 높아져 80세가 넘으면 거의 100%에 이른다.
간혹 눈을 다쳤거나 약물, 혹은 고산지대 등 햇빛 노출을 많이 받은 경우는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
이 원장은 “백내장이 많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수술로 혼탁해진 백내장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며 “요즘은 수술이 비교적 간단해져 2.0~3.0mm 정도만 절개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니 그만큼 회복속도로 빠르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예전엔 백내장 말기까지 기다려 수술을 했다면 요즘은 환자가 불편을 느낄시에는 백내장 초기라도 수술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고.


일상생활 복귀 등 회복 빠르고 노안ㆍ난시 함께 교정돼 관심 높아
백내장 수술은 대부분의 경우 전신마취대신 부분마취로 20~30분이면 끝나고 바로 다음날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만큼 회복기간도 빨라졌다. 또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노안이나 난시, 혹은 근시나 난시 교정도 가능해 중년이후 세대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번의 수술로 눈의 여러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 하지만 눈의 수정체를 교체하는 수술이니 만큼 숙련된 전문의의 손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임상 경험이 많은 안과 전문의를 통해 받아야 하는 대표적인 수술이다.
백내장은 사람의 몸이 노화해 감에 따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질환. 따라서 엄밀히 말해 질환을 막는 예방법은 없고 다만 조금 천천히 오도록 지연하는 것은 가능하다. 평상시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40대 이후엔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통해 백내장의 진행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백내장의 초기엔 약물이나 안약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도움말: 연세플러스안과 이승혁 원장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녹내장-조기검진과 꾸준한 관리로 진행 늦춰야>
40대 이상 성인 100명중 4~5명의 빈도로 앓게 되는 녹내장. 백내장이 노화의 필수 과정이라면 녹내장은 눈의 압력과 관계가 크다.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에 높아진 압력이 전달되어 시신경이 손상되고 따라서 시야가 좁아지는 이런 과정이 계속 진행되면서 결국엔 실명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백내장처럼 초기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검사를 통해서만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나 고혈압, 고도 근시, 안압이 높은 경우는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녹내장이 발현되면 시신경이 점차 기능을 잃게 돼 무조건 조기진료와 조기치료만이 답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녹내장의 완벽한 치료방법은 없다. 다만 더 이상 녹내장이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약물이나 안약을 통해 진행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승혁 원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동양인에게도 녹내장의 출현이 높은 점을 염두에 두고 검진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한다.
녹내장은 발현이 되면 당뇨병처럼 만성질환으로 관리해야 하며 약물이나 안약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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