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놀이 복합 체험 공간 -태릉 튜브 눈썰매장

온 가족이 함께 설원을 달리는 기분, 제대로 만끽한다!

-밤에도 눈썰매의 스릴을?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

지역내일 2012-01-06 (수정 2012-01-06 오전 8:57:15)

 한파주의보가 며칠에 한 번씩 보도되고 있는 한 겨울이다. 자꾸 방안으로 움츠려들고 싶지만,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자고 아우성이다. 그럴 때 태릉 튜브 눈썰매장을 한 번 찾아보자. 태릉 튜브 눈썰매장은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 태릉 이스턴캐슬(옛 태릉푸른동산) 안에 있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온 가족, 친구, 학원 모임 등에서 애용하는 곳이다.

겨울놀이의 하이라이트 튜브 눈썰매

튜브 눈썰매는 옷이 젖지 않고 회전하면서 내려와 짜릿한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신개념 눈썰매다. 튜브와 슬라이드면에 생기는 마찰력 때문에 일반 눈썰매보다 더 쾌감을 느끼지만 앞으로만 돌진하지 않고 무게 중심에 따라 돌면서 내려가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

태릉 튜브 눈썰매장은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길이 50m, 폭 1.5m의 유아용 슬로프를 따로 마련했기 때문이다. 유아용 슬로프는 큰 아이들에게 치이지 않고 길 줄을 설 필요 없이 유아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슬로프로 4~5세 어린이도 혼자 탈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유아에겐 짧지 않은 길이지만, 완만한 둔덕으로 되어 있어, 부모가 함께 타던 아이들 스스로 혼자 타겠다고 떼를 쓰는 장면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래서 인지 4~5세 정도의 아이가 종종 걸음으로 큰 튜브를 혼자 끌고 올라가 내려오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태릉 튜브 눈썰매장의 하이라이트. 길이 90m, 폭 20m의 성인 슬로프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딱 정당한 길이가 유혹한다. 저마다 내려오는 속도를 즐기며 롤러코스터를 탄 것 마냥 내지르는 즐거운 비명 소리가 눈썰매장내 가득하다. 혼자 내려오기도 하고, 둘 혹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눈발을 가르며 설원을 달리는 모양 같다.

아이 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정은씨(40세, 상계동)는 “매해 방학 때면 이곳을 찾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오기 쉬운 거리여서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무엇보다 좋아해요. 초등학생 2학년인 큰 아이는 이곳만 오면 쉬지도 않고 슬로프를 타요. 7살인 둘째 아인 작년까지만 해도 엄마가 옆에서 지켜주길 바라더니 올해는 무서워하지 않고 오빠와 함께 저렇게 잘 타네요”라고 말한다.

태릉 튜브 눈썰매장의 좋은 점은 무작정 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다. 슬로프의 길이가 적당해서인지, 사람들의 타는 속도만큼 기다림이 그리 길지 않다. 예전 대형 놀이동산에 갔다가 줄만 30~40분을 서고 정작 눈썰매는 두세 번밖에 못 타고 온 아픈 기억이 있다면 태릉 튜브 눈썰매장에선 그 짜증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눈썰매 밤에도 즐긴다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도 바쁜 일상 때문에 혹은 직장 일로 시간이 없는 부모도 이젠 걱정 끝. 태릉 튜브 눈썰매장은 지난 30일부터 야간개장을 열어 매일 밤 10까지 운영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할인폭도 커 쿠폰을 소지하면 3천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안미영씨(37세, 중계동)는 “직장맘이라 평일 낮엔 시간이 안 나고, 주말엔 밀린 집안일을 하다 보니 방학인데도 아이와 함께 잘 놀아주질 못했어요. 그런 차에 야간개장이 오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찾아 왔는데 아이가 저렇게 좋아하니 제 마음도 흐믓해요”라며 “낮 시간에 노는 것도 재미있지만 야간 불빛을 받으며 눈 위를 내려오는 재미가 쏠쏠한데요”라고 웃음을 짓는다.

다양한 체험 공간도 함께

태릉 튜브 눈썰매장에는 신기한 착시 미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매직아트 특별전’도 함께 준비되어있다. 매직아트는 2차원 평면 작품을 3차원 입체 작품처럼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는 예술장르로, 마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기한 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눈썰매 이용객에게는 무료다.
또한 키즈플레이 존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유로번지체험, 미니 기차 등을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빙어잡이 체험장도 도심 속에서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 특히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눈놀이장에는 아이들이 눈으로 동굴과 집도 만들고, 눈사람도 만드는 등 다양한 눈 놀이를 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태릉 튜브 눈썰매장에는 3천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셔틀버스를 순환운행하고 있어 더 편리하다.

김옥기 리포터 bjocto@naver.com

태릉튜브눈썰매장 이용 안내
개장기간: 2012년 3월 1일까지(개장기간 중 무휴)
개장시간: 오전10시 ~밤 10시
이용요금: 1만원
셔틀버스 운행(토,일,공휴일):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5번출구 
문의: 971-0741/977-6363
홈페이지: www.easterncas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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