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흔한 피부질환

지역내일 2011-12-16


겨울철은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 무척 힘든 계절이다. 습도와 기온이 낮아지고 심한 온도 변화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겨울에 흔한 피부질환은 피부 소양증(가려움증), 피부 건조증 등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는 실내 환경의 습도가 낮아지는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다.
춥다고 뜨거운 물로 샤워나 목욕을 자주하다 보면, 몸에 남아 있던 물이 몇 분 안에 피부의 수분까지 동반해서 증발하여 샤워 전보다 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이유다.
또, 아토피 피부나 노화된 피부는 피부의 보호막이 약해져 수분량이 줄어들어 겨울철에 더욱 건조감과 소양감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낮보다는 밤에 더 가려우며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세가 더 심해진다. 팔, 다리나 정강이, 허벅지 등이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하얗게 인설(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예방법은 물을 하루 8컵 이상 섭취하여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샤워는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이틀에 한 번 정도로 미지근한 물로 5분 이내에 마치는 것이다. 너무 자주 오랜 시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때를 미는 습관 등은 줄이고 샤워 후 로션 등의 보습제를 전신에 꼼꼼히 발라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실내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하여 18~22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털옷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고 꽉 끼는 옷은 피한다.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심하게 긁게 되면 붉어지고 부으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심하게 긁어 손상된 피부 장벽을 통해 세균이 들어가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그 부위에 찬 수건이나 얼음을 비닐로 싸서 대주어 피부를 차게 해주고 보습제를 발라 건조감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예방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정확히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KR피부과의원 유승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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