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우리 아이!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궁금해 하는 학부모님들께 다소 의문을 풀어줄 수 있는 학습 지도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초등학교에서의 시험은 교과서의 내용을 암기만 하면 기본 성적은 얻을 수 있지만 중학교부터는 지식적인 부분만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와 적용 같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출제된다.특히 수학 과목에서 차이를 보면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초등학교 때는 배우지 않던 기호나 개념을 중학교에 와서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 수학과 중학교 수학의 내용은 연결되는 부분도 많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중학교에서는 자연수, 정수, 방정식, 통계, 도형, 유리수, 부등식, 일차함수, 확률, 실수, 이차방정식, 피타고라스 이론이 나온다. 실제로 중학교에 와서 처음 배우는 내용이 50%이상에 달한다. 더욱이 중학교 때는 교과서 이외에 부교재로 다른 기본서나 문제집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내용도 많아지고 체감 난이도도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때는 줄곧 90점 넘게 받았는데 중학교에 와서 수학 점수가 50점대에 머물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수학을 싫어하게 되는 학생들도 보아 오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예비 중1을 위한 수학 학습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수학을 위해 예비 중1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첫째,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나는 잘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본적인 개념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작은 성취감을 반복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둘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며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풀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등 수학은 개념원리를 통한 창의적인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험문제 또한 20~30% 서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셋째, 학습(學習)을 잘해야 한다. 학습의 한자 풀이 뜻 자체에 수학실력 향상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잘 배우고(學) 잘 익히는(習) 것이 수학의 비법이라 하겠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유명한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더라도 본인 스스로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수학실력은 절대 향상될 수 없다. 학교 및 학원 수업 후에 단순히 과제만을 해서는 그 내용을 충분히 익혔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수업 시간의 절반 정도 소요되는 시간을 학습의 소화 기간으로 유지해야만 자신의 실력으로 굳어지는 것이다.넷째, 중위권의 경우는 개념노트를 상위권의 경우는 오답노트를 만들어야 한다. 수학은 틀린 문제를 계속해서 틀릴 가능성이 크며 이런 경험이 반복적으로 쌓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념노트 및 오답노트를 스스로 작성해 봄으로써 자신이 부족한 단원과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다섯째,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틀린 문제를 다음에 맞출 때 성적이 향상되는 것이다. 30문제를 풀어서 다 맞으면, 확인한 것 이상의 효과는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틀린 문제가 10문제 있다고 하면, 그 10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함으로서 한 수준 올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다 맞은 학생은 그동안 더 어렵운 문제나 선행 학습을 해나가겠지만 틀린 문제가 있다고 해서 조바심 낼 필요는 전혀 없다. 마지막으로 수학을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수학은 1년 이상 꾸준히 공부를 해야만 비로소 자기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다. 그만큼 노력에 비해 성과가 늦게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하게 매진한다면 서서히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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