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틱장애와 사춘기를 전후로 해서 조울증이나 우울증적 증상이 동반되어 학습과 가족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이 상당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에 대한 엄격한 규율과 지적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갑작스럽게 아이의 감정적 기복이 커지고 우울감을 보이며, 자신감을 크게 상실한 듯 보인다면 무조건적인 학습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적절한 개입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우울증이나 틱장애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나타나는 증상을 내면화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행동으로 나타나기 전에는 식별해내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 틱장애, 우울증의 증상은 ADHD 아동의 15~20%에서 동반된다. ADHD 아동들은 짜증을 많이 내고 기분변화가 심하며, 감정적으로 미숙하고, 실망이나 좌절에 과잉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ADHD 아동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기분장애에는 불쾌기분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이 있다. 틱장애와 우울증는 ADHD아동을 비롯해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우울증과 틱장애, ADHD등을 평소에 관리하기 위해서 대구해아림한의원 부설 대구두뇌학습클리닉에서는 다음과 같은 음식을 추천한다.
견과류에 있는 트립토판
인체에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는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고, 행복감을 고취시키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경우 대부분 혈중 세로토닌의 농도가 낮음을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세로토닌의 적정농도 유지는 우울증의 개선효과를 나타낸다.
트립토판은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원료가 되는 물질로, 트립토판은 치즈, 우유, 땅콩, 계란, 바나나 등의 음식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등푸른 생선의 오메가3
해안지역에 사는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내륙의 사람들을 비교한 결과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우울증이 더 적어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생선의 오메가3에 의한 작용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세로토닌 분비량을 늘려주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미국 정신과학회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섭취하게 되면 불안장애 수면장애(불면증) 자살충동 등 우울증 증상이 50%가량 줄어든다고 말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과 호두에 많이 들어있다.
우유에 있는 카조모르핀
우유는 몸에 분해되고 흡수되면서 생기는 카조모르핀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게 도와준다. 그래서 우유를 먹은 아기들이 금방 쌔근쌔근 잠이 들고 편안해하는 것도 이 이유에서이다.
해조류에 많은 미네랄
칼슘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더 악화된다. 칼슘이 많은 음식은 우유, 유제품, 미역, 파래, 생선, 새우, 조개, 두부, 콩 등이 있으며,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현미, 콩, 아몬드, 오징어, 미역, 새우, 굴 등이 있다. 마그네슘은 우울증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세로토닌을 합성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 비타민 B6, 엽산등도 우울증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데, 이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ADHD와 우울증
우울증을 가진 아동은 거의 계속 우울하거나 짜증스런 기분으로 지내거나, 일상생활에서 흥미나 즐거움을 잃어버리는 경향을 보인다. 감정부전장애의 증상으로 인해 거의 매일 울거나, 다른 사람을 피하거나,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이 되거나, 죽음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자살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며,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도 하는 증상을 보인다.
적대적 반항장애는 분노의 표출이 짧고 자신의 의도가 관철되지 않을 때에만 증상을 보이지만, 우울증이 있는 아동들은 폭발적인 분노표출보다는 대부분 짜증을 지속적으로 내는 양상으로 진행된다. ADHD에 의한 우울증상은 구체적인 결과로 인해 사기가 저하되어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ADHD 품행장애와 우울증이 동반되거나 물질남용의 양상을 보이는 아동은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ADHD 틱장애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그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의 경우, 우울증을 동반하거나, 자존감이 낮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이러한 음식을 좀 더 섭취함으로써 우울증을 벗어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체질에 따라 음식이 잘 안 맞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 섭취하면 좋다.
글 한의사 김대억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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