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관리

겨울철 피부, 적극적인 보습관리 필요!

지역내일 2011-12-23

 


 


겨울이 되면 전문가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보습에 신경을 쓰고, 누구나 한 번 쯤은 “수분크림추천, 미스트 추천“ 등의 검색어로 웹서핑을 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수분 크림을 듬뿍듬뿍 바르고 수시로 미스트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메이크업이 끝난 후 쌀겨처럼 일어나 있는 각질에 속상한 적이 많을 것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잔주름이 생긴다는 얘기도 잘 알고 있지만 건조함을 피하기가 어렵다. 겨울철 피부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보습제를 사용하여, 전신 보습을 꼼꼼히 습관화 해야


피부 각질층의 정상적인 수분 함량은 15~20%이지만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가 심하게 당기는 증상이 생기며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습진, 건선 등이 악화된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피지와 땀 분비가 줄어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거나 노화로 이어지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수분 뿐만 아니라 피지 감소로 인해 유분도 감소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쉽게 말해 겨울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유분이 함유된 제품을 활용하여 보충된 수분을 붙잡아 두어야 한다.


 


세안이나 목욕 시 뜨거운 물은 피하고 클렌징 시 보습인자가 함유된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잦은 샤워는 전신적으로 건조 증상을 악화시켜 피부가 쩍쩍 갈라져 피가 나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한 건조 습진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세정 작용이 강한 바디 제품의 사용보다는 약산성의 순한 제품을 이용하며, 물기를 닦은 후 바로 보습제를 사용하여 전신 보습을 꼼꼼히 습관화 하는 것이 좋다. 로션 타입의 보습제 만으로 불충분한 경우 크림 타입을 사용하거나 보습 후 바디오일을 발라준다.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하여 공기 중의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보조적인 방법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이전에 문제없이 사용했던 각질제거제나 스킨케어 제품이 자극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보습이 잘 되지 않아 건조피부염(습진)이 생긴 경우 거칠거칠한 붉은 반점이 오래 지속되고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경한 경우 보습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건조한 부위에 바셀린을 바르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바셀린은 보습된 상태를 밀폐시켜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지만 그 자체로 수분을 공급하지는 못한다. 바셀린 사용 후 도리어 여드름이 생기거나 이미 발생한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보습을 위한 노력에도 빠른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미생물 감염이나 타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겨울철 야외활동, 여름철 보다 자외선 노출 많아


겨울은 일조 시간이 짧아져 여름 동안 그을렸던 피부색이 완화되고 기미 등 자외선에 의해 악화되는 색소성 병변이 약화되는 때이다. 그러나 스키, 보드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경우 일광이 흰 눈에 반사되어 여름철 보다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온에 장시간 노출된 후 안면 홍조가 발생하여 지속되기도 한다. 겨울철 야외 활동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습 후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적어도 2시간에 한 번 덧발라 주어야 한다. 마스크나 머플러 등 물리적으로 일광을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이는 저온 노출을 줄여 홍조가 악화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야외 활동 직후에는 피부 진정 작용이 있는 젤, 마스크, 팩 등을 이용하여 색소침착이나 홍조, 건조 증상을 방지하고 유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여러 차례 나누어 흡수시켜 준다.


가을, 겨울에는 빨간 얼굴 때문에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한다. 안면 홍조는 염증성 질환으로 시작하기도 하지만, 저온 혹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이 반복되면서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돼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만으로 호전이 되지 않고 따가움,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피부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필요한 경우 혈관레이저 시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기미, 잡티 등 색소성 병변의 경우 겨울에 다소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레이저 시술을 통해 이들을 치료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여 시술 후 관리가 좀 더 용이하므로 미백 치료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안면의 색소 반점은 색소의 성상, 위치가 저마다 다르고 피부 톤에 따라 부작용 발생 여부가 달라지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맑은피부과 전지선 원장은 “겨울철 피부는 적극적인 보습관리와 치료로 맑은 피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맑은피부과의원(상무) 전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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