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문화센터를 찾아서

고양문화의집 ‘인터넷쇼핑몰 창업반’

웹이라는 공간에 나의 ‘샵’을 짓는다!!

지역내일 2011-12-17 (수정 2011-12-17 오전 11:48:58)

유명 연예인들의 인터넷쇼핑몰 대박신화며, 10~20대의 젊은 나이에 소자본으로 월 매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번다는 성공스토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누구에게나 성공의 문이 열린 것이 아니다. 단순히 ''대박''에 대한 환상을 갖고 섣불리 사업에 뛰어 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경제가 불안한 시기에 1인 창조기업, 온라인쇼핑몰 창업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냉혹한 시장 속에서도 성공을 거머쥔 쇼핑몰들도 있게 마련이니까요. 탄현동 고양문화의집 ‘인터넷쇼핑몰 창업반’은 온라인시장 진입부터 쇼핑몰의 운영노하우, 아이템선정, 홍보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강좌로 일찌감치 마감이 되는 인기강좌입니다.




-업체에 맡기면 된다고? 내가 알아야 성공할 수 있지요
지난 금요일 오전 고양문화의집 컴퓨터실은 인터넷쇼핑몰창업반 ‘쇼핑몰구축하기’ 수업이 한창이다. 각자의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웹에 자신들의 공간구축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문득 나무나 시멘트를 사용해서만 집을 짓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웹 공간에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것 또한 또 다른 집짓기가 아닐까.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다르지만 컴퓨터실에 모인 20여 명의 수강생들의 꿈은 언젠가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한 것이 바로 인터넷쇼핑몰 창업반. 송희원 강사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의 역사는 약 10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규모면에서도 빠른 속도의 발전을 거두며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쇼핑몰 100개가 창업하면 1년 후에는 2~5개의 쇼핑몰만 살아남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고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 포화상태에 이른 쇼핑몰 시장에서 성공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쇼핑몰 구축하는 것부터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실패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쇼핑몰 창업은 왕도가 따로 없다. 운영에 필요한 업무능력 배양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인 수준의 인터넷 사용을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인터넷이므로 윈도우와 웹브라우저의 활용법을 먼저 알아야 하고, 업무에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줄 알아야 한다.




고양문화의집 인터넷쇼핑몰 창업반 김광열, 조영덕 씨

-같은 꿈 공유하다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도 팍팍 떠올라요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솔루션의 상품판매 및 유지보수를 위한 관리자 기능을 무리 없이 할 줄 알아야 한다. 처음 창업도 그렇지만 나중에 쇼핑물이 성장해 직원을 고용하더라도 대표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송희원 강사. 고양문화의집 인터넷쇼핑몰 창업반은 옥션을 통해 온라인 창업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판매물품 선정, 판매물품 사진촬영, 사진 촬영한 이미지의 편집, 판매물품 진열 홍보 방법, 판매물품의 등록 방법, 등록된 물품에 대한 수정 및 운영, 배송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강좌를 통해 이들이 배우는 것은 이론과 실전뿐 만이 아니다. 현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젊은 사장님부터  직접 기른 농산물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싶다는 주부까지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도 덤으로 얻게 된단다.

고양문화의집 인터넷쇼핑몰 창업반 이희정 김영희 씨

고양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코리아레포츠(www.korleports.com)를 통해 이미 축구 농구 인라인 스키 등 스포츠교육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광열 씨는 앞으로 스포츠용품 쇼핑몰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쇼핑몰 운영에 앞서 전반적인 시스템을 알아야 할 것 같아 배우게 됐다는 그는 직원 조영덕 농구강사와 함께 강의를 듣는다. “사업체를 운영하다보면 전적으로 쇼핑몰 운영에만 신경 쓸 수 없으니, 적어도 직원 한 명도 쇼핑몰 운영을 함께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그는 이미 사업성공 노하우에선 베테랑이다.
또 아들이 운영하는 스카프판매업체(www.scarfdome.co.kr)을 본격적으로 돕고 싶다는 장양식 씨는 나이는 제일 연장자지만 열정만큼은 최고. 4개월의 과정으로 단번에 쇼핑몰을 정복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좀 더 걸려서 그렇지 배우려고 하면 못할 것이 있나, 나이는 상관이 없다”고 웃는다.
한 눈에 봐도 멋쟁이인 주부 이희정 김영희 씨가 꿈꾸는 사업아이템은 커피제품 쇼핑몰.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평소 커피를 좋아해 커피나 그 밖의 관련 상품 유통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평소 컴퓨터와 친했지만 쇼핑몰 구축은 또 다른 분야라 배울 것이 많단다.
농장에서 직접 기른 가시오가피를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싶어 배우게 됐다는 정인자 씨는 “나이가 있어 한 번 들어선 안 된다”면서도 대신 복습을 많이 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처음엔 어려웠지만 조금씩 알게 되니 마우스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쇼핑몰 디자인이 정말 재미있다고 한다.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판매하고 싶어서 배우게 됐지만 나중에 아동복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대부분 주부들인 이들 수강생들은 “전문가 수준으로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고 기본기만 배워도 성공”이라고 입을 모은다. 차근차근 역량을 키워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는 그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그들의 열정만으로도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인터뷰-송희원 강사
복잡해보이지만 누구나 배울 수 있어요
송희원 강사는 경기미래직업전문학교, 김포시평생학습센터, 파주시교육문화회관, 서울시남부여성발전센터에 출강하고 있는 경력 15년 차 베테랑 강사. 현재 인천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IT정책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급변하는 IT정보지식을 배우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인터넷쇼핑몰을 창업하는 이들을 가르치고 지켜본 송 강사는 “대부분 수강생들이 주부들이다보니 4개월에 쇼핑몰창업에 성공하기는 어렵다. 급하게 마음먹기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템”이라고 조언한다. 성공여부는 아이템에 대한 충분한 시장조사와 철저한 사업계획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고양문화의집 인터넷쇼핑몰 과정은 아이템선정, 상품준비, 디카상품촬영, 포토샵 상품수정/상품이미지제작, 오픈마켓(옥션, 지마켓, 11번가)상품판매, 카페24쇼핑몰창업(무료호스팅)으로 16주 강의로 진행된다고. 강의를 듣기 전 사전에 컴퓨터기초, 인터넷, 포토샵과정을 익히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양문화의집 인터넷쇼핑몰 창업반  송희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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