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2)

고전아 열려라

지역내일 2011-12-12

1. 역사속의 천재들, 고전을 어떻게 읽었나?
<조선의 최고 국가경영자 세종대왕> 
세종대왕은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너무 좋아하여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느라 눈병이 날 정도였다. 이런 어린 세종을 본 아버지 태종은 세종의 방에 읽는 책들을 모두 치워 버리라는 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책읽기에 대한 집착은 그를 성군의 반열에 올렸다. 그는 왕이 되어서 경연(왕과 신하들이 유교공부와 토론을 하는 자리)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경연을 통해 신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며 혼자 나라를 경영하는 것보다 재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시켜 그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어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끈 훌륭한 국가경영자가 되었다. 그가 신하들과 이룩한 성과들은 과학기술의 발달, 농업기술의 발달, 민족문화의 발달(훈민정음 등)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세종의 이런 업적은 어릴 때부터 쌓아온 그의 독서법과 그 속에서 찾아 낸 무수한 지혜 덕분은 아니었을까?


2. 선생님과 읽는 고전(2) - 동물농장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의 작가 조지오웰의 대표적인 작품 동물농장은 참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 중 하나이다. 동물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돼지들이 농장 주인을 내쫓고 자신들이 주인이 되어 농장을 운영하는 모습은 참으로 흥미롭기만 하다. 하지만 결국 나폴레옹으로 대표되는 대장 돼지의 타락을 보는 순간 그것이 돼지의 모습인지 인간의 모습인지 구분할 수 없는 씁쓸함으로 책장을 덮게 된다. 풍자문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동물농장은 단지 돼지가 인간을 따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면 단순한 동물 소설로 끝날 테지만 이속에서 조지오웰이 던지고자 하는 인간사회비판에 초점을 맞추면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지고 흥미로워 진다. 이 소설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학생들에게 러시아 혁명과 마르크스, 레닌, 트로츠키, 스탈린 등의 인물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스탈린식 독재정치가 어떻게 완성되어 갔는지 소설 속에서 찾아보고, 그 속에서 동물들은 왜 평등하지 못한 종속된 동물로 전락해 갔는지 그 과정을 추적해가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마칠 때가 되면 학생들은 동물농장이 단순히 스탈린 체제를 비판하려는 것을 뛰어넘어 현재에도 또 다른 나폴레옹(스탈린을 풍자한 돼지, 파쇼적 독재자로 대표됨)이 등장할 수 있음에 경각심을 갖고 민주주의 체제를 이끌기 위해 왜 현명한 대중이 되어야 하는지 깊이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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