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날씨에 어울리는 먹을거리는 단연 따뜻한 국물요리다. 국물요리는 다른 메뉴와 달리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데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내는데 신선한 해물 만한 것이 없다.
평촌역 부근에 자리한 탕과 막회는 시원하면서 얼큰한 탕요리와 매콤 새콤 입맛 당기는 막회무침이 유명하다. 특히 신선한 대구와 알이 푸짐하게 들어간 알대구탕은 그 맛이 일품이다. 매운 맛보다 깔끔하면서 시원한 맛을 원하는 이들은 지리로 깔끔하게 즐길 수도 있다. 알대구탕엔 신선한 생대구 외에 알과 고니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소자 하나로도 성인 3명은 족히 먹을만한 양인데, 대구살도 풍부하고 알과 고니의 양도 푸짐해 배불리 먹으면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청어와 병어, 숭어를 한 자리에 맛볼 수 있는 막회무침도 이곳에서 꼭 맛보아야할 메뉴다. 아삭아삭한 야채 위에 쫄깃한 막회가 어우러지고, 압 안에서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먹음직스럽게 고명으로 올려져 나온다. 매콤 새콤한 양념에 막회를 무쳐서 김에 싸 입에 넣으면 담백하면서 고소한 회 맛에 한 번 놀라고, 매콤 새콤 아삭한 야채 십히는 맛에 개운함이 전해진다. 알맞게 익은 묵은지에 막회를 사 먹어도 좋다.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묵은지는 막회에도 역시나 잘 어울렸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계란찜과 건새우를 넣어 끓인 미역국은 아이들이 먹기에 좋다.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는 건새우 미역국은 깔끔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부드러운 계란찜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이곳의 막회나 탕 등 모든 메뉴는 양이 푸짐한 편으로 김과 묵은지에 싸서 먹는 막회가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땐 밥 한 공기를 남은 양념에 쓱쓱 비벼서 먹어보자. 겉으로 보기엔 빨간 양념이 매울 것 같지만 매운 맛보다는 새콤한 맛이 밥과 조화를 이뤄 눈 깜짝할 사이에 밥 한 공기가 뚝딱,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다.
●메뉴: 막회(중/3만3000원, 소/2만3000원), 광어(중/3만3000원, 소/2만3000원), 알대구탕(대/3만2000원, 중/2만5000원, 소/1만8000원)
●주차: 주차공간 부족
●영업시간: 정오부터 자정까지
●휴무일: 명절휴무
●위치: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1607번지 훼미리타운 106호
●문의: 031-388-5431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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