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사라졌다! 개기월식 관측 어디서?
달이 사라졌다! 개기월식 관측 어디서?
개기월식 전 과정 다 볼 수 있는 10년만의 기회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 환하던 보름달이 빛을 잃고 어두워지는 모습은 언제 봐도 경이롭다.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면서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들어가는 개기월식 광경을 오는 10일 볼 수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이번 개기월식 장면은 2001년 이후 10년 만에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고,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며 가려지고 그림자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18년으로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7년 후에나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개기월식 장면을 흔히 밤하늘의 별을 보듯 무작정 쳐다보는 것 보다 아이들과 함께 천체망원경을 통해 자세히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개기월식을 앞두고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별자리,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기관을 소개한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 가족별자리여행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천문대에는 다양한 망원경을 통하여 달, 태양, 행성 그리고 성단 등을 볼 수 있는 천체관측실과 날씨와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의 별자리를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이 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단계별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나갈 수 있는 천문우주과학교실과 학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별자리교실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계절별 별자리, 다양한 천체, 망원경의 원리 이해와 실습, 야간 달 행성 관측, 주간 태양 흑점 및 홍염 관측, 별자리조견판 등 천문교구 제작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오는 10일 오후9시부터 다음날 01시까지 제19회 과천시 가족별자리여행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개기월식 공개관측회로 중앙공원 음악당과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월식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월식 진행 모습과 달 표면을 관측할 수 있다. DSLR과 삼각대를 가져가면 월식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또 목성 및 Deepsky관측도 가능하다. 문의 02-3677-0892
군포시 누리천문대, 개기월식 특별관측회
군포시 누리천문대에서는 2011년 개기월식 특별관측회를 연다. 이날은 개기월식에 관한 역사와 원리를 살펴보고 또한 멋진 천문현상 중 하나인 개기월식을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12월 10일 20시부터 다음날 새벽 01시까지 군포시민으로 가족단위 초등학생 이상 권장 1가족 5명 이내로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접수는 인터넷 또는 전화로 접수받으며 공개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20시부터 진행되는 행사는 월식에 대한 역사와 원리, 월식 관측방법에 대한 기초천문강좌를 시작으로 월식 육안관측, 주망원경을 통한 월식 관측, 기타 별자리 및 목성 관측이 이어진다. 또 누리천문대에서는 야간천체관측 프로그램도 진행되는데 화, 목, 토는 개인 수, 금은 단체별로 전화로 접수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기초천문학 수업, 천체관측, 별자리 찾기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지며 동절기에는 19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며 정원은 20명이다. 문의 031-501-7100
국립과천과학관, 천문 체험교육프로그램
천체투영기와 전파망원경, 태양망원경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첨단 장비들을 이용한 새로운 천문 체험교육프로그램들이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천체투영관에서 11월 2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는 재미있는 천문학 이야기에서는 천체투영기로 투영된 성운과 성단을 쌍안경으로 관측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천문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전파로 보는 우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로 어떻게 우주를 연구하는지 알아보고 직접 전파망원경을 움직여 보면서 과학자들이 어떻게 외계생명체를 탐사하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천체관측소에서 진행된다. 또 10월 23일부터 매주 일요일에는 야외전시장 역사의 광장에서 태양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측하는 공개 태양관측 행사가 진행되며 선조들이 앙구일부, 일성정시의, 규표 등 고천문기기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배울 수 있다. 재미있는 천문학 이야기와 전파로 보는 우주 프로그램은 각각 과천과학관 홈페이지 천체투영관과 천체관측소 예약 페이지에서 예약하여 참여할 수 있고 공개 태양관측은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3677-1396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개기월식은?
달이 완전히 지구의 본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으로 월식은 월면 전부 또는 일부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워 져서 지구에서 본 달의 밝은 부분이 일부 또는 전부가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다.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만월일 때에만 일어난다. 그러나 달의 궤도면(백도면)이 지구의 궤도면(황도면)과 약 5도 기울어져 있으므로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일 기회가 적기 때문에 만월 때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식이 일어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때 지구대기를 통과한 빛 중 붉은 빛만 굴절되어 달에 도달하게 되고 이 빛이 다시 반사되어 희미한 붉은 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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