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게 됐어요. 주변에서 얘기만 들었었는데 무료 검진 연령이 낮아졌다더니 드디어 나도 혜택을 받게 됐구나 싶었죠. 그런데 막상 검사를 받으려니 시간이 없네요. 올해 말까지 받아야 한다니 얼른 예약해야겠어요.” 수정 씨 얘기처럼 송년회 모임으로 바쁜 연말이다 보니 무료 검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난 6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이 일부 개정되면서 암검진 대상자가 확대되고, 검진주기가 조정됐다. 기존에는 40대 이상인 여성과, 30대 여성 가운데 직장가입자만 건강보험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이었지만 7월부터는 30대 피부양자인 주부가 포함되면서 모든 30대 여성이 2년 주기로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직장에 다니지 않는 30대 여성 중 홀수년도 출생자(1973, 1975, 1977, 1979, 1981년생)는 첫 검진인 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검진을 놓치기 쉽다.
또한 무료 검진은 올해 말까지가 시한이다. 검진날짜가 촉박해 병원마다 검진환자가 몰리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검진을 받으려면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한 후 공단에서 발송한 검진표를 챙겨 검진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가까운 검진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나 홈페이지(nhic.or.kr)를 이용해 문의하면 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조기 검진 확대로 상피내암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여성이 자궁경부암 환자보다 월등히 많지만, 아직도 매년 3천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검진이 필수다.
한편 올해 만40세인 1971년생과 만66세인 1945년생은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연말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만40세는 B형 간염 항원·항체검사 등 24개 항목이며, 만66세는 여성의 경우 골밀도 검사와 노인신체기능검사 등 24개 항목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기관(인천 남동, 연수구)
다정산부인과 : 463-5500
속편한내과의원 : 455-1088
연세산부인과의원 : 465-6092
의료법인길의료재단길병원 : 460-3777
세인트여성의원 : 438-7740
아이미즈산부인과의원 : 463-7600
전병원 : 464-6181
한마음산부인과의원 : 467-3687
인천적십자병원 : 280-2114
힘찬병원 : 820-9114
메디우먼산부인과의원 : 819-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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