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향기는 지난 2002년 개원해 국악학원으로는 최초로 홈페이지를 개설한 곳이다. 국악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국악기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스스로 즐기며 꾸준히 악기를 다를 수 있는 방향을 설계해 주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국악전문 학원이다. 학생과 강사가 서로 배움을 공유하며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와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국악 인재를 배출했고 입시생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이 있어 대학입시에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학생과 강사가 함께 배움 공유
이 학원의 수업 방식은 일방적인 주입식 전달이 아니라 서로 배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수강생도 배우지만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면서 교육하고 있다. 또한 수강생과 교사들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주 1회부터 4회까지 수업진행 방식과 수강시간을 수강생이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식은 주2회 그룹레슨으로 수업진행 시간은 보통 한 번 수업 할 때 60분 수업을 받는다.
반별 정원은 그룹레슨의 경우 일반적으로 2~3명 내외. 담당교사의 역할은 40%정도로 제한되어 있고 나머지 60%는 어느 교사에게 배우더라도 일관성 있게 배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한두 달에 한 번씩 발행되는 수업 DB보고서는 매 수업마다 담당교사가 꼼꼼히 작성한 수업일지에 원장이 직접 코멘트를 달아 주는 것으로 이 수업 DB보고서는 대학 수업처럼 학생 스스로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을 골라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럼에도 각 선생님들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잘 이루어져 있어 학생 지도에는 어려움이 없다.
또 하나 이곳만의 특징은 악기를 배울 때 실력이 늘지 않는 기간을 짧게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즉, 과정을 반복하다가도 새로운 과정이 중간에 자연스럽게 물이 스미듯 끼어있는 나선형 스타일의 단계를 밟아 지루함이 없도록 진행된다는 점이다.
매년 정기 연주회 열어
현재 ‘국악의 향기’에서 수업을 듣는 입시생의 숫자는 전체 수강생의 20% 정도.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환갑 넘은 어르신까지 그 분포가 매우 다양하다. ‘국악의 향기’는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지금까지 500석 이상 규모의 대공연 장에서 정기연주회를 10회 정도 진행했는데 연주회는 맛보기 공연이 아닌 정식공연처럼 진행돼 학원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큰 행사이다. 연주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고, 훌륭한 연주를 마쳤을 때 쏟아지는 박수를 받아본 학생들은 자신감도 얻고 악기 연주에 대한 기쁨도 느낄 수 있다.
‘국악의 향기’는 강사관리도 꼼꼼하게 하고 있다. 강사 교육을 위해 정기적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워크숍에 외부강사를 초빙하기도 한다. 외부강사는 국악과 관련된 인물뿐만 아니라 법률이나 경제,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또한 워크숍에서 강사가 개별적으로 업무일지를 작성해 항상 실시간으로 서로의 상황에 대한 이해력과 대처능력을 공유하고 있다. 강사의 연령대도 대부분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해야 할 시기인 2~30대로 수강생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배울 수 있다.
현재 ‘국악의 향기’는 학원인가를 받아 운영되는 곳이 총 5곳으로 본원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입구 앞에 있으며 수강 과목으로는 모든 국악기를 다룬다. 각 원마다 자세한 수업 시간표는 직접 전화 상담으로 알아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악의 향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mini interview 박상영/국악의 향기 원장
“악기선택보다 1년 이상 꾸준히 연주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국악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의 국악공연이 주로 퓨전국악이다 보니 25현 가야금과 해금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25현 가야금은 처음 시작할 때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인 면에서 아주 큰 부담이 되는 악기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해금은 이동의 편리성과 함께 세계적으로 많이 연주하다보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금이나 아쟁, 피리 등은 지금의 트렌드와 맞지 않아 조금은 인기가 덜한 악기지만 트렌드는 항상 변화하기 때문에 지금의 인기 악기가 계속 인기 악기가 되지는 않는다.
국악기를 선택할 때는 연주하는 데 들어가는 힘이 다르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악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해금, 대금, 가야금은 취학 전 아동이 다루기에는 다소 무리이다. 주로 타악기나 몸을 악기로 쓰는 국악기가 취학 전 아동들에게는 적당하다.
반면 장구는 정악을 비롯해 ‘민속악’등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악기이므로 처음 국악을 접할 때 시작하면 도움이 되는 악기다. 기본기를 익히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도 않아 부담도 없다. 단소는 요즘 초등학교에서 국악 교육의 기본 악기로 지정되어 있어 누구나 배우는 악기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단소는 제대로 배우기 힘든 악기로 오히려 단소보다는 소금이라는 악기를 배우는 것이 좀 더 능률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에 맞다. 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지루함의 반복이고 하다보면 실력이 늘지 않는 정체기가 오게 된다. 많은 사람이 이 시기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악기를 선택하든 1년 정도는 그저 익숙해진다는 생각만 있다면 훨씬 풍족한 음악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문의 1661-6360 www.ilovegugak.co.kr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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