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음식문화가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스턴트음식 및 가공음식 식품첨가물 방부제 등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 전 세계적으로 몇 군데 있습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생활도 더 활동적이고 생산적이어서 결과적으로 훨씬 활기차고 충만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곳을 ‘블루존(blue zones)’이라고 부르는데 그곳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습니다. 그들은 화학물질을 쓰지 않고 퇴비와 물, 태양의 빛만 이용해서 먹을거리를 직접 기릅니다. 먹을거리는 대부분 제철에 나는 식물이고 그것을 주로 날것으로 먹습니다. 그들이 먹는 육류 역시 자연의 방식 그대로 먹여서 기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도시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적인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구입합니다. 그 음식에는 단독으로 또는 다른 것과 결합하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가득합니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제품의 90%는 화학제품으로 만든 용기에 담겨있습니다. 이런 음식제품들에는 냉장고 밖에서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박테리아를 죽이는 방부제가 사용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에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색깔이나 냄새, 맛, 질감을 좋게 만들어 주는 첨가물이 들어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은 긴 운송기간을 거칩니다. 머나먼 곳의 들판이나 농장, 또는 강과 바다에서 수확한 식품은 우리 식탁까지 오는 과정에서 비료와 농약, 살충제에 함유된 화학물질과 호르몬, 항생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알다시피 농산물은 갉아먹는 벌레를 죽이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동물을 더 빨리 살찌우고 우유를 더 많이 얻어내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며, 면역력이 약한 동물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또, 우리가 먹는 식품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처리과정을 거칩니다. 영양소를 파괴하는 박테리아를 없앤다고 X-레이 검사, 즉 ‘식품 방사선 조사’를 하는가 하면, 병원균을 죽이려고 과도한 열로 ‘저온살균’을 해서 인체에 유익한 효소까지 모조리 죽입니다. 액상의 식물성 지방은 유통과 보관이 용이한 고체로 만들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경화공정’을 거치는데, 그렇게 고체 상태로 먹는 것은 몸에 해롭습니다. 또한 과일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왁스처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안전성과 생산성, 편리성 등의 이유로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거치는 기술적인 절차들은 많은 먹을거리를 독으로 변화시킵니다. (계속)
도움말 : 한의학박사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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