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 몸에 이롭다면서 늘기 시작한 오리고기 요리집. 간판만 보고 찾아갈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음식점이다. 연수구 원인재 기사식당 골목 입구에 오리요리를 깔끔하게 잘 한다는 집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손수 장만한 밑반찬에 오리 요리 삼종세트를 한꺼번에 즐기기 좋은 집이다.
< 돌판에 구운 오리를 부추와 깻잎에 싸 먹는 즐거움
삼부유황오리는 자매가 직접 두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에 승부를 건 집이다. 이집에서 내오는 모든 음식은 직접 두 자매의 손을 거쳐 상에 오르기 때문이다. 삼부유황오리집에서 추천하는 오리요리는 세트메뉴다.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유황오리 주물럭과 로스구이, 훈제구이를 한꺼번에 모두 맛볼 수 있다. 이집 오리요리의 특징은 돌판에 오리를 직접 구어 부추에 싸서 먹는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더 있다.
삼부유황오리 허영재 대표는 “저희 집에서는 시골에서 직접 재배해 올라온 깻잎을 초절임해서 부추와 곁들여요. 오리고기에 쌈처럼 함께 먹으면 더 궁합이 좋아요. 오리고기와 향긋한 부추 그리고 깻잎의 조화가 특별한 맛을 선사해요”라고 말한다.
여기에 그냥 오면 후회할 메뉴가 한 가지 더 있다. 들깨수제비다. 깨를 직접 갈아 누룽지와 볶은 들깨를 함께 넣고 끓인다. 그 맛이 고소하고 개운해 오리고기를 먹고 식사로 대용하면 좋다.
< 매실과 과일로 개발한 소스
삼부유황오리집의 특징이 돌판에 구워 부추와 깻잎을 곁들이는 세트메뉴에 있다면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따로 숨어 있다. 상에 오르는 소스에서 김치까지 모든 찬을 주인 자매가 휴일 없이 손수 만들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오리를 찍어먹는 소스도 매실과 과일엑기스를 혼합해 직접 만들어요. 또 김치는 물론 밑반찬들도 주문받아 Tm는 법이 없어요. 그래서일까요? 단골손님들이 보기보다 많은 것도 이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아니다 다를까. 주인 자매는 오리고기의 잔털을 직접 손수 제거하고 손질한다. 주인 스스로 깔끔한 성격 탓도 있지만 적어도 손님상에 정성과 자부심을 담겠다는 생각에서다. 추워지는 계절 몸에 좋다는 오리 요리로 든든하게 회식하고 싶다면 삼부유황오리집을 추천하고 싶다.
(032-811-9901)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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