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안다. 집안에 가족 외에 두서너 명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TV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아이의 행복한 순간을 위해, 엄마의 평온한 휴식을 위해, 우아한 식사자리를 위해 꼭 필요한 구성원이다. 뽀통령이 괜한 말이 아니다.
그래서 핑구와 뿡뿡이, 번개맨, 뽀로로 등은 지금 봐도 오래된 친구인 듯 반갑다. 이제는 다른 가정의 평화를 위해 활약하느라 만날 일 쉽지 않지만.
그 주인공들이 공연을 통해 아이들 눈앞으로 찾아온다. 12월 10일과 11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공연하는 가족뮤지컬 ‘후토스 - 생명의 씨앗’은 다섯 주인공과 함께 하는 꿈의 여행을 선사한다. 주인공들은 공연을 하는 도중 아이들과 손을 맞잡기도,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기도 한다.
가족뮤지컬 ‘후토스 - 생명의 씨앗’은 지난해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애니메이션을 기초로 한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를 토대로 이름 지어진 ‘모야’ ‘아라’ ‘나도’ ‘조아’ ‘시로’가 그 모습 그대로 등장, 공연을 이끈다.
어느 날 후토스 마을에 민들레 한 송이가 피어난다. 이를 본 후토스 친구들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민들레는 흩어져 어디론가 날아가고 이에 후토스 친구들은 민들레 씨앗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공연은 후토스 다섯 친구들이 함께 생명의 씨앗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신나는 음악과 춤을 들려준다.
후토스는 어른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다섯 주인공은 아이들에게 뽀통령과 동급 이상의 인기를 구사하는 주인공들이다. 그들이 등장하는 공연인 만큼 아이들의 즐거운 시간은 충분히 보장된다.
12월 10일, 11일 아이들이 점령할 아산시청 시민홀. 어른들의 눈에는 헛웃음 날지 모르는 순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영원한 추억이다. 공연은 예매하면 40% 할인되고 15인 이상 단체 예약할 경우 50% 할인된다. 조금만 서두르면 아이들의 행복한 1시간은 알뜰함까지 갖춘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가족뮤지컬 ‘후토스 - 생명의 씨앗’
일정 : 12월 10일(토)~11일(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
관람료 : 3만원(예매 시 40% 할인, 15인 이상 단체예약 시 50% 할인)
인터넷 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 070-8728-1215. 010-3765-6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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