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볶고, 원두를 내리는 공간에서 그 향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바리스타라는 직업은 참 매력 있는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커피 집에서 곧바로 실력을 발하고 있는 황경순 씨다.
황 씨는 “요즘에는 커피 전문점을 창업하는 많은 사람들도 바리스타 자격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전문성을 고려한다는 의미도 되겠지요?”라며 그 역시 창업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바리스타는 국가공인화 되어있는 것은 아니고 커피교육협의회라는 민간기관을 통해서 시험이 실시되고 주어지는 자격증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바리스타 자격증으로서 공신력이 있다고 한다.
황 씨는 평소 커피를 좋아한데다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무미한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싶어 최근 인기 급부상하고 있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도전했다고 한다.
“바리스타는 수백 가지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커피 맛과 특성을 알고, 에스프레소 기계를 잘 다룰 수 있어야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맛있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 만드는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커피를 사랑하고 손님을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이겠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은 모습에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해 보이는 황 씨는 1년 후에는 때론 자신만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고객과 공유하는 예쁜 카페를 오픈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해야 할 과제는 더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바리스타가 커피만 잘 만들어서 된다고는 할 수 없어요. 커피 머신에서 나오는 커피의 속도, 향, 원두의 양 등을 체크해야 맛 좋은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거”라며 더 많은 경험을 쌓겠단다.
바리스타 자격 취득 과정은 1차 필기전형 합격자에 한해 2차 실기시험을 치르게 된다고 한다. 황 씨는 “필기시험에서는 거뜬히 합격을 했는데 실기시험에서 복장불량으로 한번 패배를 마셨다”면서 “바리스타는 좋은 커피를 만들기 이전에 고객을 대하는 메너, 즉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밝게 웃는다.
그러면서 “피곤할 때 마시면 상쾌해진다”며 정성껏 카라멜미끼아또 한 잔을 만들어 건넨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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