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은 가라, 장인 정신으로 일군 기업 스토리
손목이나 발목, 무릎 치료를 받거나 지지가 필요할 때,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 후 관절에 이상이 왔을 때 누구나 한 번씩은 접해보는 기능성 관절 보호대.
그런데 이런 보호대조차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은 흔치 않다. 저가의 중국산이거나 국내 생산이라 해도 일부 품목에 제한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
‘스타메딕’은 그런 점에서 지역의 소중한 중소기업체다.
기능성 보호대 전용 기계로 직조를 하고 생산과 유통, 판매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국내 손꼽히는 업체 중 한곳이기 때문.
봉재 관련 일을 오랫동안 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일군 안병규(58ㆍ야탑동)대표가 2002년, 우직한 근면성과 독자적 기술로 탄생시킨 굴지의 기업체다.
성남의 대표 중견기업, 수출역군 바탕엔 미래 비전과 근면성
분당 야탑동 주택가 한편에 위치한 단독 건물, 언뜻 보기엔 일반 주택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안 대표와 지역 주민 10여명의 소중한 일터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기능성(손목, 발목, 무릎, 허리)보호대는 중국산이거나 OEM방식, 또는 양말 공장 등에서 변칙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아닌 식약청 품질관리기준 적합인증(GMP)을 획득한 당당한 국내 생산품이다.
안 대표가 인생 2막을 준비할 무렵인 10여 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절 보호대 제품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싶은 섬광이 스쳤다고 한다. 그렇게 미래 가능성을 보고 창업에 뛰어든 그. 하지만 성공스토리로 가는 과정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았을 터.
역시나 보호대 전용, 직조 기계를 만들어 놓고 3년간은 제품 생산은커녕 연구만 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단다. 2번의 큰 화재로 눈앞에서 공장이 모두 소실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타고난 근면성과 우직함으로 오랜 공을 들여 제품의 직조와 편집방법을 터득해냈다. 그리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품질에 있어서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보호대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이무렵 해외 수출 길을 열면서 내실을 일궈냈던 것도 역경을 이겨낸 바탕이 되어 주었다. 외형적으로 보기엔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지만 “남의 돈 끌어다 사업하지 않는다”는 안 대표의 경영 원칙과 소신이 빚 없는 회사를 일군 버팀이 되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내수시장에도 눈을 돌려 현재는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며 국내 기능성보호대의 손꼽히는 대표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부도내서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 물건 값 떼어먹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는 그의 소신처럼 기능성 보호대 업계에선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 더불어 그의 아들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대를 이어갔으면 하는 것이 그의 최종 꿈이다.
한편 스타 메딕의 기능성 보호대는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엔 약국이나 의료기 상사 등에 납품, 소매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문의 031-701-3863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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