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영양간식은 물론 아빠들의 술안주로 또는 야심한 밤, 출출할 때 생각나는 넘버원 야식메뉴인 족발. 젤라틴 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들에게 각광받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고기에는 메타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간을 강하게 하고 알코올 해독과 숙취예방에 좋으며 납, 수은 등의 중금속 중독과 먼지 등을 체외로 배출하는 성분이 있다고 한다. 이렇듯 족발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생일 상에 장수를 비는 국수와 함께 올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또 독일에도 훈제 족발요리인 슈바인학세가 있다.
안양일번가에 가면 유명한 족발전문점 토시래가 있다. 평일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들의 발길이 잦은 이곳은 토시래만의 재료로 삶아낸 황금빛 족발로 유명하다. 이곳의 족발 메뉴는 다양하다. 토시래 족발은 전통제조법 그대로 족발의 맛을 살렸고, 아삭한 채소에 감칠맛 나는 양념이 더해진 냉채족발과 해산물에 아삭한 콩나물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콩나물 해물족발도 있다. 이 밖에 냉채족발, 족발고추잡채, 매운 양념족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골라먹는 재미 또한 풍부한 곳이다.
먼저 전통족발을 주문했다. 원래 앞 족발은 쫀득함이, 뒷 족발은 부드러움이 특징인데 인원수를 고려해 중 자인 뒷발로 선택했다. 주문이 끝나기 무섭게 발빠른 직원이 가장 먼저 가지고 온 것은 매콤하고 개운한 콩나물국이었다. 그 다음에 잘 익은 백김치와 무말랭이, 깻잎장아찌, 그리고 부추겉절이가 연이어 상에 올랐다. 황금색을 띤 두툼하게 썬 족발과 함께 곁들일 소스로 머스타드, 된장, 간장, 쌈장, 새우젓이 함께 나오자 시원한 막걸리가 생각났다. 막걸리 한 잔과 상추에 깻잎장아찌, 족발, 마늘 그리고 새우젓을 넣고 싼 쌈을 입에 넣자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막걸리와 어우러져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주었다.
메뉴:전통족발(중)2만1000원, (대)2만5000원
위치: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4-21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2시
휴무일:연중무휴
주차:불가능
문의:031-444-7825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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