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2010년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보면 경기도의 신규 중증(암)등록환자는 4만7098명이다. 신규 암 환자 중 가장 많은 수는 위암으로 5,704명, 그 다음이 대장암 5,199명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잇는 유방암 4,012명, 폐암 3,511명, 간암 3,296명, 전립선암 2,130명 등도 적지 않은 숫자다.
1년 사이에 경기도에서만 암환자가 4만7천여명이나 증가한 것은 암이란 병이 결코 남 얘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안산 한사랑병원 이천환 원장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위암·대장암은 국가암검진을 통해서도 조기발견이 많이 되고 있으므로 해당자는 암검진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권한다.
국가암검진이 미흡하게 여겨진다면 국가검진시 정밀검사를 추가하면 효율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위암 대장암 검진은 정밀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므로 검진기관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행 빠른 위암, 검사 자주 해야
위암은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많이 발병하며 병의 진행과 전이가 빠른 병이다. 위암은 위점막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80%가 증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내시경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힘들다.
국가암검진에서는 40세 이상 국민에게 2년에 한 번씩 위암검진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위암환자도 늘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도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천환 원장은 “위암은 발생 후 진행속도가 빠르고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으면 1년에 한번 이상, 자주 위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위암 발생 후 감당할 비용에 비하면 검사비용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속이 불편한 증세가 계속 있으면, 두세 달 전 위내시경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아봐야 해요. 두 달 전에 잘 안보였던 암세포가 다시 검사할 때 확실히 드러날 수도 있거든요.”
위·대장 내시경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한 검진은 시술자의 경험과 능력이 무척 중요하다. 혈액검사나 엑스레이 검사처럼 결과가 나온 것을 판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면서 검사를 하고 판정을 하기 때문이다. 초기 위암의 경우 점막의 변화가 경미해서 시술자가 판별해내지 못하면 암을 방치하게 되어 병이 깊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생긴다.
초기암은 내시경수술로 제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병이 대장암이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장이 길고 꼬불꼬불한데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서 고기가 장내에서 발효되고 썩는 과정에서 나쁜 영향을 미쳐 대장암의 발병률을 높인다.
국가암검진에서는 50세 이상은 1년마다 분변잠혈반응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있으면 대장내시경 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검사는 역시 대장내시경 검사다.
대장암의 경우 대장점막세포가 용종(폴립)으로 변하는 데 7~10년,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데 3~8년이 걸리므로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면 조기진단하거나 전암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요즘은 내시경검사를 하면서 전암 단계인 용종 뿐 아니라 점막내 암까지도 절제가 가능할 정도로 의술이 발달됐다.
이천환 원장은 “대장암 발병률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40세 이상이면 남자든 여자든 한번쯤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장 검사를 해서 용종이 있으면 내시경적으로 제거 후 매년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아무 이상이 없으면 3~5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한다면 대장암 발병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산한사랑병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가건강검진기관이다. 한사랑병원의 치료내시경센터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도 가능해 위·대장 내시경검사시 발견된 용종이나 점막하층에 있는 초기암세포도 내시경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도움말: 안산 한사랑병원 이천환 원장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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