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인천소래포구축제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총 4일 동안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인 소래포구와 소래 수변광장, 소래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소래포구축제는 지난 2001년 첫 개최 이후 서해의 자연, 포구의 문화, 사람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낸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관광을 통해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발전을 거듭해 2010년부터 2년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소래포구축제 슬로건은 ''소래야 놀자''로 서해바다의 아름다움과 함께 포구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풍성한 문화공연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아이 데리고 간다면?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올해 소래포구축제는 학습과 체험이 하나 되는 놀이축제, 자연과 주민이 하나 되는 행복축제,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생태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한다.
특히 “가족 중심의 축제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번 축제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3일 목요일 저녁 7시에는 ‘With You''라 이름 붙인 개막축하공연이 열린다. 그룹 클래지콰이의 여성 보컬인 호란이 사회를 맡으며, 코요테, 유리상자, 박상민, 데프콘, 캔 등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공연 후에는 ''소래 빛의 항해’라는 주제로 화려한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화려한 빛의 거리인 루미나리에 ‘소래 빛의 거리’가 소래수변광장 일대에 조성된다. 루미나리에 구조물을 활용한 터널 형식의 야간경관으로 관람객에게 멋진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도 풍성하다. 체험행사공간인 소래 놀이터에는 소래특산물 꽃게를 낚시로 잡아보는 꽃게잡이와 수산물을 직접 조리해보는 꽃게다방 새우카페도 마련된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꽃게랜드와 박스아트 전시, 물고기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특히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남동오리엔티어링은 올해 새로이 선보이는 행사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동오리엔티어링 걷기대회는 지도와 나침반을 사용해 지형에 숨겨져 있는 목표물을 빠른 시간 내에 찾아내는 경기로 주말 이틀 동안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완주자에게는 메달이 증정된다.
또 다른 볼거리는 먹 거리 광장에 자리한 소래뮤직포차다. 이곳은 볼거리·먹거리가 함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전국 예술인 공연과 소래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지금은 볼 수 없는 추억의 DJ박스를 운영해 DJ가 즉석에서 방문객의 사연을 받아 소개하고, 신청곡도 틀어줄 예정이다.
한편 토요일 오후 1시에는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그리기, 글짓기, 서예 등 백일장이 예정돼 있다.
부모님 모시고 간다면?
축제 첫날인 13일과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김금화 선생의 서해안풍어제가 열린다.
김금화 선생은 한국의 굿을 세계에 알린 ‘대한민국 대표 무당’으로 무형문화재인 ‘서해안 풍어제’(서해안 배연신굿, 대동굿) 보유자이기도 하다.
‘굿’이라고 하면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무서울 수도 있지만 평소 보기 어려운 장면인 만큼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이 깃든 색다른 볼거리로 손꼽힌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구민이 함께 만드는 가족노래자랑대회와 함께 다문화페스티벌,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셋째 날인 15일은 북한예술단 공연과 남동 풍물단 공연, 남동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순수창작마당극이 진행된다.
특히 저녁 6시에는 해가 지는 가을밤과 어울리는 소래 오케스트라 음악회와 가을밤의 7080 콘서트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폐막공연으로 소래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소래포구축제 기간 4일 내내 어시장 신축건물 앞에는 특산물 판매관이 운영된다. 판매관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동안 운영하며, 꽃게, 새우, 젓갈 등 최상급의 수산물을 원가에 판매한다.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거나 수산물 경매를 통해 원가 이하로도 살 수 있어 저렴한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453-2142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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