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자기주도학습-에스코드스쿨 조남호강연회] “넌, 서울대 연·고대 서강대 중 어디에 갈거니?”

조남호 초청 강연회 성황, 공부의지는 ‘열등감’과 ‘믿음’에서 나온다

지역내일 2011-10-12 (수정 2011-10-12 오후 1:39:27)



공부해결사 조남호 초청 강연회가 구미 에스코드스쿨(원장 조헌구) 주최로 지난 4일 파크호텔에서 열렸다. 조남호는 이날 강연회에서 자기주도BEFORE학습법과 서울대 합격생들의 시간관리법 그리고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코드1의 ‘계획’과 공부의지는 어디서 나오는가에 대한 코드2의 ‘마음’에 대해 설명했다.

에스코드1 계획-동그라미계획표와 사각계획표

조남호는 초등학교 첫 방학이 시작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흔히 그려보는 동그라미 방학계획표를 그리며 말문을 열었다. 피자 자르듯 선을 그으며 7시 기상, 8시 아침식사, 9시 공부, 10시 휴식 시간…, 밤 10시 꿈나라로 이어지는 동그라미 계획표는 길게는 고등학교 방학 때까지 이어지곤 했다.



그 동그라미 계획표를 만들고는 “가슴이 벅차요, 꼭 지켜서 유익한 방학을 만들거예요”하고 굳은 다짐을 했지만 끝에는 늘 실패하는 이유가 있다고 조남호는 설명했다. 이 계획표가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며 기대감이 너무 커서 한번만 어긋나도 바로 작심삼일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 

조남호는 동그라미계획표 대신 시간표 형태의 ‘사각계획표’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하루 일과와 일주일 단위의 목표를 설정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표를 만어야 단기적으로 차근차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주일 계획표 중 일요일은 여지를 남겨 비워두고,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엔 일요일은 실컷 노는 당근이 되고, 목표에 미달했을 땐 일요일이 미달한 목표를 채우는 채찍이 되도록 미션위주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에스코드2 마음-공부의지 어디서 오는가

조남호는 “공부 잘 하는 학생의 마음속에는 ‘열등감’이 부모에게는 ‘믿음’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열등감은 자신이 속한 환경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생겨나는 일종의 ‘콤플렉스’라는 것. 이 콤플렉스(-)는 다른 장점요인(+)을 가져와서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열등감이 동기부여로

예를 들어, 부모님이 첫째 형만 좋아하고 자신은 외면 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거나, 집안이 가난해서 그것을 극복하려는 마음이 생기거나, 못생겨서 여자 친구가 없을 때 “서울대만 가봐라 미스코리아가 줄을 선다”라는 식의 동기부여는 공부의지를 불태우게 만든다는 것이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 된 스티브잡스가 IT천재가 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그렇다고 열등감이 없는 아이에게 단점을 찾아내 일부로 열등감을 심어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바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조남호는 진학 상담 차 찾아 온 한 여학생에게 “서울대 연고대 서강대 중 어디에 갈거니”라고 묻자, 그 여학생이 펑펑 울었다는 사례를 들며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여학생은 명문대에 가고 싶었지만 집에서는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았고 주위에서는 물어보는 사람조차 없었다. 공부하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아무도 기대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모의 믿음이 원하는 대학으로 

조남호는 서울대에 입학한 자신도 ‘어머니의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에서 한 문제가 틀렸는데, 어머니는 “시험문제가 잘못됐을 거야. 그럴리가 없어. 우리 아들이 한 것이 맞아”라며 끊임없는 기대와 지지를 보내준 어머니의 ‘믿음’이라는 인생관이 자신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로 인도 했다는 것이다.



조남호 3차 강연회 12월에

긴 시간임에도 무척이나 짧게 느껴진 이번 강연회에서 조남호는 “에스코드스쿨 구미교육센터에서 플래너 작성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공부법을 배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는 12월 6일 3차 강연회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계속할 것을 약속 했다. 

한편, 스터디코드 대표인 조남호는 12월 중 MBC-TV에서 방영될 ‘공부 잘하는 공부법(가칭)’시리즈 물을 녹화 중이며, 3차 조남호 강연회 참석 예약은 에스코드스쿨 구미교육센터(054-458-8887)로 하면 된다.

글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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