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아구전문 ‘문수생아구’

살아있는 재료, 신선한 재료로만 써요!

지역내일 2011-10-07

찜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아구찜. 아구찜도 생아구를 써야 만이 아구 특유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문수생아구’는 오로지 생아구 하나로 버티는 집이다.
김정숙 대표는 “보통 아구를 냉동하지 않고 냉장시켰다고 해서 생아구라고 하는데 저희집에선 무조건 활어 아구를 쓰기 때문에 그야말로 진짜배기 생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생아구 자랑을 한다.
만약 바다에 바람이 심해 조업이 되지 않는다면 이집 또한 문을 닫고 말 정도로 생아구만 쓰고 있다.
이런 활어 아구로써 조리된 아구찜은 우선 양념도 강해보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아구의 육질은 마치 대게 살을 파먹을 때의 느낌처럼 부드럽고 육질도 결 따라 잘도 일어난다. 여기에다 우리 쌀 떡가래를 썰어 함께 넣으니 걸쭉하고 구수한 맛을 보탠다. 아구찜 맛을 내는 데 필수요소인 곤 또한 넉넉히 들어가니 더 깊은 맛을 낸다.
콩나물은 유달리 통통하다. 아삭거림이 여느 집보다 더한데 이는 300년 된 지하수로 키운 콩나물을 공장에서 직수급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아구와 함께 들어가는 해물류도 남해에서 매일 수급한다. 이렇게 신선하고 살아있는 재료를 쓰는 데는 그 어떤 조리 실력자도 겨룰 수는 없으리라. 여기에 고춧가루는 김 대표 친정에서 보내주니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듯.
아구찜과 함께 나오는 반찬류도 감칠맛난다. 특히 계란찜이 아주 부드러운데 김 대표는 “계란과 물을 1 : 2 비율로 해서 젓은 후 찌면 된다”고 귀띔한다. 계란 또한 농장에서 바로 가져오니 신선하다.
밥맛 또한 좋다고 단골들에게 칭찬받는다는데 정미소에서 갓 찧어온 쌀로 오래 불리지 않고 바로 짓는 게 이집의 특징이다.
이집에선 아구탕도 시원한 맛을 볼 수 있다. 먼저 모시조개로 육수를 빼서 생아구로 끓이는데 이미 해장국 대용으로 좋다며 단골고객이 확보돼 있다고. 내장수육도 아구에서 그리 확보되는 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넉넉한 인심을 쏘고 있다.


위치 : 옥현중학교 앞(옥현주공 3단지 후문)
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10시
메뉴 : 생아구찜, 생아구탕, 아구수욕, 내장수육
문의 : 277-4737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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