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영일고 ‘국제교류동아리’를 찾아서

글로벌 리더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의 꿈을 키워요

지역내일 2011-11-12

 


요즘 우리는 하루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대를 앞선 준비가 필요하다. 영일고등학교 ‘국제 교류 동아리’ 회원들은 일찍부터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준비를 위해 모였다. 외국어와 국제교류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다양한 대내외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꿈을 키워온 지 어연1년, 영일고 국제 교류 동호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그 비전을 만나보자. 


국제적인 꿈을 가진 아이들의 모임
지나해 12월 김원재 학생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모임 영일고 국제교류동아리는 모두 17명, 1학년 7명과 2학년 10명으로 구성되었다. 2학년 학생들 중심으로 영어 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회원들로 어학특기자 전형이나, 정치외교 및 국제학과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였다. 한달에 2번 CA시간에 운영되는 ‘국제교류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이정현(영어교과) 교사는 “저희 동아리는 학교의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동아리로, 학생 선발 기준 또한 영어구사능력만을 보지 않고 학생의 국제적 마인드나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교류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의 열정을 최우선으로 본다”며“학생들에게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류 활동 중에서도 교내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자매결연 학교인 싱가폴 Yio Chu Kang Secondary School과 매해 선발된 15명의 학생들이 서로의 국가와 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교류하면서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관계를 쌓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원들 중에는 외국에 다녀온 학생들이 많은데, 모임을 주도적으로 경성한 김원재 학생도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 때문인지 외국의 시사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국제 학부에 진학해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전을 가진 원재군. “중학교 때 읽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읽으며 노동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국제기구 중에서도 노동기구에서 일하고 싶어요”라는 김군은 반크 활동에도 열심이다. 과제에 맞춰 매일 글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런 준비를 하며 성실성과 함께 영어공부와 시사 등 얻는 게 많단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희망누리 체험단’에 영일고 학생이 최종 선발되어 중국을 방문하였다. 올해 희망누리 체험단 지원으로 지원동기와 팀에서의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준비한 것이 자기성찰을 하는 등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신재용군은 “그때 공부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지 못 한 것이 아쉽다”며 “국제 경제학, 국제 관계학 등을 배워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익을 제대로 대변하는 정치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활동으로 국제 감각 키워
먼나라 이웃나라 프로그램을 통해 아일랜드와 중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오민수군의 꿈은 ‘번역가’.“스티븐 킹의 소설을 좋아해서 원서를 읽게 되었던 민수군은, 우리나라 번역서의 내용이 자신이 읽은 원서와는 뉘앙스가 다른 것을 통해 원작의 묘미를 그대로 전하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되었다.
회원들은 먼나라 이웃나라 외에도 외부 기관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이화여대 주관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 전시회(아프리카의 눈물전 등) 관람 하는 등 많은 대회 활동에 참가하였고, 영어원서를 읽고 Book Journal을 작성하는 등의 활동도 열심이다.
Junior Korea Times 기자로 선발된 임상우군은 어릴 때 생활했던 홍콩에서 만난 외교관 아저씨를 통해 외교관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외고진학에 실패한 임군은 외교관의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팀웍도 좋아 모임에 동참하게 되었다. 컴퓨터 게임회사에서 구매 서비스 프로그램 번역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임군은 “매일매일 우리 신문기사를 읽기가 기자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기사와 제목보기 기사문을 읽으며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게 많다”며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해 평소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국제학 관련으로 진로를 설정한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답게 학생들의 꿈도 국제적이다. 국제무역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장민석군(고1)도 역시 외국에서의 오랜 생활로 외국에 관심이 많았다. “외국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회가 단절 됐었는데, 이모임을 통해 공정무역 등 자신의 관심분야를 알게 되고 형들이 너무 잘해줘서 좋다”고 민석군은 환하게 웃었다.
1년간의 외국생활을 통해 외국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나라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승원군(1학년)은 “평소 집에서 철학 토론 등을 통해 꿈을 키웠어요. 먼저 제가 좋아하는 경제학을 전공해서 펀드매니저도 해보고 더 공부해서 교수도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CEO가 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교내 프로그램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학교의 관련 동아리와 연계하여 학생간의 교류를 확장하고 학교 간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싶다고 계획을 전하는 열정적인 이교사와 함께, 각자의 개성에 맞는 다양한 비전을 펼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여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영일고 ‘국제교류동아리’ 회원들의 빛나는 눈빛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확인 하는 시간이었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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