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초 자율형 사립고인 광주송원고등학교(교장․박현수)가 지난 6월 실시된 ‘전국연합모의고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1,2학년 학생 20% 이상이 언어․수학․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2등급 이상은 전체 학생 중 75%가 넘어간다.
◆속이 꽉 찬 교과과정 = 송원고 학생들이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특성화된 교육 덕분이다. 송원고는 교육 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한다. 가령 수학, 영어, 국어교과를 각 과목별로 7-8단위로 편성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송원고는 수시에 대비해 학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또 학생 스스로가 자발적인 탐구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일례로 자기주도 학습의 결과물인 송원과학잡지 ‘SIGN’을 발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송원 모의유엔 총회, 2011년 청소년경제체험 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어 실력도 우수하다. 2010년에는 교육부로부터 100대 ‘영어교육리더학교’로 선정돼 생활영어 활성화를 특색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논술 및 토론 지도를 내실 있게 진행하고 있다. 1학년에서는 논술의 기초 및 배경 지식을 학습하고, 2학년에서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기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3학년에서는 대학별 실전 예상 문제를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풀게 해 실전 감각을 기르게 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 이슈를 주제로 토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교내 독서 토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서 사회 전반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력, 말하기 능력 등을 배우고 있다.
송원고는 ‘공부도 잘하는 학교’를 지향한다. 공부 못지않게 인성을 강조한다는 얘기다. 인성교육은 체험활동 위주로 진행된다. 국내외 10개 테마로 체험 학습을 떠나거나 반별 테마소풍 및 수학여행 등을 통해서 살아 있는 지식을 습득토록 배정했다. 특히 활발한 동아리 활동으로 교과서 이외의 지식을 쌓도록 배려하고 있다.
학생 흥미와 수준을 고려한 방과 후 선택 수업, 1인 1악기 및 1인 1운동 프로그램, 1인 1학술 보고서 작성, 창의적 체험활동 등도 실시하고 있다. 또 9교시에 실시되는 ‘무학년 선택수업’은 학습자 스스로가 본인의 흥미와 수준, 능력에 맞춰서 수업을 선택함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학생, 학부모가 만족한 교사진 = 송원고는 교사진이 짱짱하다. 자율형 사립고에 대비해 경력교사와 함께 젊은 인력의 신규 교사 20명을 채용했다. 올해도 10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설립 목적에 맞게 해마다 최우수 교사를 공개 초빙하고 있다. 교사 중에는 수학교재 저자, 광주시 논술 지정학교 지도 교사 등이 포함돼 있다. 교사들은 풍부한 경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개척하는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600석 규모 기숙사를 갖춘 송원고는 실속 있는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중학교 내신 상위 1% 이내 학생에게는 1년간 수업료(480만원)를 면제해 준다. 재학생 상위 3%에 대해선 3년간 수업료가 무료다. 사회적 배려 대상 중 성적 우수 학생에게는 기숙사비도 면제해 주고 있다. 송원고등학교 박현수 교장은 “송원고가 다양한 창의적체험활동으로 수능 성적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중학교 실력 대비 모든 영역에서 등급이 향상될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며 “이제는 SKY대학이 좋은 학교 선별 기준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국내를 넘어 세계 명문학교 진학하는 송원고가 되도록 학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2학년도 송원고 신입생 모집 정원은 280명이다. 이중 56명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며, 고입특례 대상자가 5명이다. 나머지 224명은 남녀 동수로 뽑는다. 신입생 원서접수는 11월 21~25일까지다.
문의: 062-360-5517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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