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소재 영재교육기관들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안산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영재학급으로 대표되는 이들 영재교육기관의 총 모집 인원은 723명. 영재교육기관의 질적 향상과 학교 상황에 따라 지난해 보다 모집 인원이 소폭 줄어들었다는 게 안산교육지원청 측의 설명이다.
모집 대상은 현재 초등 3학년부터 고등 1학년까지로, 모집 시기에 따라 오는 12월 진행되는 일정과 내년 3월 진행되는 일정으로 나누어진다. 영재교육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모집은 12월부터 이루어지지만 내년 3월을 기준으로 중등 1학년(현 초등 6학년)과 고등 1학년(현 중등 3학년), 그리고 안산동산고등학교 부설 영재학급 정보분야 모집 등은 내년 3월에 진행된다.
안산지역 영재교육기관의 경우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시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등에서 전면 실시한다고 밝힌 ‘관찰추천제’에 의한 선발은 하지 않는다.
안산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
오는 11월 28일부터 학교장 추천을 시작하는 안산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2012학년도에 40명(현 초4 20명, 초6 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1단계는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되는 ‘학교장 추천’이다. 학교장 추천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추천위원회에서 심사를 하고, 선정된 학생을 학교장이 2단계 시험 대상자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학교장 추천 인원은 해당 학년 학급수가 7학급 미만이면 1명을, 8학급 이상이면 2명을 추천할 수 있다.
2단계는 ‘영재성 검사’이다. 영재성 검사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모집 정원의 1.2배수를 선발하게 된다. 검사 일정은 12월 9일이며,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3단계는 심층면접으로 12월 23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30일, 안산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영재교육원 전형에 최종 합격한 학생은 1년 동안 교과 활동(과학, 수학, 발명, 영어 등) 90시간, 비교과 활동(산출물, 체험, 캠프, 봉사 등) 40시간 등의 통합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정규수업은 주 1회 4시간씩이며, 초등학생은 수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중학생은 화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7시5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여름방학이나 주말, 휴일을 이용해서 4∼8시간의 집중교육이 이루어진다.
수업료는 전액 무료이나 캠프활동, 체험활동, 봉사활동, 창의적 산출물 지도 등 비교과 활동에는 수익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부설 영재학급
영재학급 모집 인원은 12월 전형을 기준으로 초등 영재학급 358명, 중등 영재학급 64명, 2012년 3월 전형을 기준으로 중등 영재학급 141명, 고등 영재학급 120명 등 총 683명이다.
안산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되는 영재학급은 대부분 수학·과학 관련 영역의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다만 안산해양중학교 부설 영재학급은 발명 분야를, 안산동산고등학교 부설 영재학급은 수학·과학과 정보 2개의 분야를, 안산강서고등학교 부설 영재학급은 인문사회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안산지역의 경우 2012학년도 전형부터 영재학급 지원 학교의 폭이 확대 된다. 모집 조건을 충족하고 학교장 추천을 받으면 안산지역 영재학급 어디에나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방법은 학교장 추천, 영재성검사, 심층면접의 3단계로 진행되는데, 안산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 전형과 대부분 비슷하다. 영재성검사와 심증면접 일정도 12월 9일과 12월 23일 같다. 다만 영재학급은 운영 학교별로 학교장 추천 일정, 모집 인원 등의 세부 안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하려는 학교 영재학급의 전형안을 확인해야 한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관찰추천제란?
최근 영재교육기관의 전형 방법이 지필고사를 없앤 ‘관찰추천제’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지역 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을 ‘관찰추천제’로 하겠다는 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2013년도부터 대부분의 영재교육기관에서 관찰추천제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도 관찰추천제 시범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관찰추천전형이란 담임교사, 관찰추천위원, 영재교육기관이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의 주체가 돼 4단계 과정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선발과정은 크게 △관찰대상자 선정(1단계) △관찰대상자 집중관찰 및 학교장 추천(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 수행 관찰(3단계) △면접(4단계) 등으로 나뉜다. 1∼2단계에서는 각 학교에서 관찰 대상자를 집중 관찰한 후 영재교육대상자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 추천대상자를 선정한다. 3단계는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장 추천대상자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 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이를 관찰, 평가하며, 4단계 면접을 통해 영역별 영재교육 수학능력의 적합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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