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미술 잘하는 예술영재 모여라

초등 예술영재교육원, 중등 인천예고 영재반 도전

지역내일 2011-11-06

 


흔히 영재라고 하면 수학이나 과학 같은 이공계 분야를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교육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영재교육기관에서는 수학과 과학, 발명 등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영역이 넓어져 영어, 정보, 예술분야의 영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중 아직 많은 인원을 뽑는 건 아니지만 음악과 미술 분야를 아우르는 예술영재를 위한 교육을 소개한다. 서울에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비롯해 6곳의 교육원이 있지만 인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영재교육원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예술고등학교 영재학급에서 예술영재를 육성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 분야는 무엇보다 기초가 튼튼해야 크게 자랄 수 있는 분야다. 영재교육의 가장 큰 강점은 어릴 때부터 해당 분야의 수준 높은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만큼 교육비도 무료라 비용의 부담도 없다. 다만, 기본 교육 이외의 재료비나 현장체험 학습비는 실비 수준으로 학부모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역 내 우수한 예술교육 인프라와 연계한 수업도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해 예술영재교육원 미술수업의 경우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가온 갤러리와 박물관수업, 아트 플렛폼 체험학습장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음악수업 역시 관현악실, 국악연습실, 공연장활용, 협연을 위한 오디션참가 등 현장성을 살린 교육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예술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력 중심 체험 수업과 단계별 전공심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여름방학 집중교육과 캠프, 원격교육, 문화예술 봉사활동, 융합형 인재로서의 소양 배양을 위한 예술과 인문사회과학 등 통합수업 등을 운영했다.


특히 예술영재교육원의 경우 경인교육대학교와 연계해 대학교수들의 심화전공 실기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또 공연과 전시, 답사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며, 풍성한 체험 문화예술 프로젝트수업이 진행된다. 연말에는 한 해 동안의 노력의 결실을 선보이는 발표회도 마련된다.


 


잠재력 기준으로 전공별 실기고사 치러


예술영재 선발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이다. 영재교육의 목적이 해당 분야의 뛰어난 재능으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고 그 능력을 발휘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동인천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자리한 예술영재교육원은 2011학년 기준 초등학생 4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음악과 미술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미술은 평면반과 입체반으로 나눠 모집하며, 선발성적에 의해 무 학년재로 각 10명씩 운영한다. 음악은 피아노, 성악, 관현악으로 나눠 선발하며, 지원 상황에 따라 인원이 조정 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학교장의 추천이다. 지원서에 전공 관련 수상경력 및 외부활동을 기재해야 한다. 특히 수상내역은 시 규모대회 이상 3등 이내만 기재하도록 했다.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학문적성검사 3차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1차 서류전형은 모집정원의 3배수 이내로 선발하며, 학교장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전공특기사항, 탐구경험, 학습계획 및 학습동기 등 영재성 입증자료를 포괄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2차 학문적성검사는 전공별 실기적성 및 영재성을 평가한다. 원서는 12월 1일~7일까지 접수하며 온라인으로만 접수받는다. 모집정원은 40명이다.


한편 인천예술고등학교 예술영재반은 2011학년 기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총 6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서와 생활기록부 사본, 자기소개서, 영재담당관찰교사(초등)와 전공교사(중등)의 추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단, 중학생은 해당학년 1학기말 내신성적을 반영한다. 서류접수는 11월 21일~25일까지이며,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3차 전공영역 실기고사를 거쳐 선발한다.


문의 : 760-3450(초등 예술영재교육원)/ 433-3143(중등 인천예고 영재반)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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