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고를 때 우선은 아이한테 맞는 악기의 사이즈를 알아야 하는데, 무조건 악기 사에서 몇 살이니까, 혹은 키가 몇이니까 이 사이즈를 쓰면 된다고 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악기 사이즈는 나이나 키와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악기 사이즈를 고를 때는 손의 크기와 팔의 길이를 고려해서 골라야 한다. 팔 길이는 팔을 쭉 뻗었을 때 바이올린 머리 부분을 손바닥으로 감쌀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하다. 보통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로 많이 시작하는 사이즈가 1/10 이다. 그리고 성장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1/8, 1/4, 1/2, 3/4, 4/4 (full size) 사이즈 순으로 악기를 바꾸어 준다.
그럼 이제 어떤 악기가 나에게 맞는 적절하고 좋은 악기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연주를 해보고 소리로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연주도 잘 하지 못할뿐더러 어떤 소리가 좋은 소리인지 구분하기도 사실 쉽지 않다. 처음 시작하는 학생은 교육용으로 제작된(10만원~20만원) 악기를 써도 무방하다.
사이즈를 자주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사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이런 악기들도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이라도 판매하는 곳마다 가격차이가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바이올린을 배운지 2년 이상이 되면, 서서히 악기소리의 차이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조금 빠른 아이들은 이 시기에 좋은 악기로 바꾸기를 원한다.
바이올린을 배우는 것도 어찌 보면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무엇이든 기술을 익히는 일에는 좋은 연장도 중요하다.
내가 실력이 늘었을 때 그만큼의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좋은 연장이 필요한 것처럼 바이올린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테크닉을 잘 소화 해 내려면 그만큼 좋은 소리를 쉽게 잘 내줄 수 있는 악기가 필요하다.
교육용 악기 다음으로 일명 ‘반 수제’ 라고 불리는 악기들이 있고, 다음으로는 ‘수제’ 바이올린이 있는데, 그 가격은 워낙 천차만별 이고 소리도 다양해서 더욱 고르기가 힘들다.
가격이 비싸도 소리가 안 좋을 수가 있고, 가격이 싸도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도 있어서 무엇보다 직접 연주해보고 구입을 해야 한다.
보통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 되면 새 악기보다 modern 혹은 old 악기를 구입하게 되는데, 현악기는 오래되고 많이 사용하여 소리에 길을 들이면 좀 더 깊이 있고 부드러운 소리로 다듬어 지기 때문이다.
연주하지 않고 그냥 방치해둔 악기는 소리가 이상해 질 수 있는데 악기사에 오래진열해 놓은 악기 중 보관이 잘된 악기라면 연주하여 길을 잘들이면 다시 좋은 소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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