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속 교육이 아닌 살아있는 교육을 표방한 체험학습 전문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주입식 교육에 대한 반성은 생생한 체험이 가져다 주는 교육성과에 주목하게 했고, 이를 계기로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 미술관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한 것 외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체험학습에 앞서 제대로 된 준비와 적절한 커리큘럼이 없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주먹구구식 체험학습이 원인. 때문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커리큘럼과 그 내용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강사가 결합된 체험학습 전문업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정형화 된 틀에 갇힌 체험이 아닌 실제 교육과정과 연계된 ''생생체험 노둣돌''의 맞춤형 체험학습은 관심을 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내용과 깊이가 다른 맞춤형 체험학습
''생생체험 노둣돌''은 기존의 체험학습 프로그램과는 차별화 된 ''울림이 있는 체험학습''을 지향한다. 서병선 대표는 "체험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전문업체를 찾는 이들이 늘었지만 정작 아이들의 특성과 연령, 교과과정, 지역과는 동떨어진 체험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체험학습 역시 정형화된 틀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체험학습 업체들이 진행하는 반나절 프로그램은 실내 박물관 위주의 돌아보기식 행사로 끝날 수 있다는 것.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생생체험 노둣돌''은 종일제 수업을 통해 실내외 수업을 병행, 한가지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 대표는 "교통과 통신이 주제가 되면 우리나라 교통·통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수업은 물론 교통·통신에 직접 활용된 남산의 봉수대나 인천국제공항, 도시철도기 등 현장체험을 병행해 하나의 주제에 대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깊이가 다른 체험이 가능하고, 하나 하나의 경험이 모이고 쌓여 연결 지을 수 있는 생생한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변화를 주었다.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 주제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아이들이 속한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초등 사회교과만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로 이어지는 연계성을 고려해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국회 방문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회기 내 방문 일정을 통해 국회 건물만 둘러보는 식의 체험이 아닌 회기 내 날짜에 맞춰 생생한 체험을 가능하게 했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에서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등은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서 대표는 "똑같이 국회를 방문하는 경험이지만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평소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등의 경험은 지역에 대한 자긍심은 물론 깊이가 다른 경험으로 오랜 시간 마음에 남는 울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래끼리 한 달에 한 번…특별 프로그램 수시 편성
''생생체험 노둣돌''은 친한친구 체험(친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친친체험은 또래의 친한 친구끼리 팀을 꾸려서 담임 선생님과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시간에 서울과 수도권 근교에 위치한 장소에서 오전 또는 오후 반나절 동안 수업이 진행되는 반나절 프로그램과 좀 더 먼 거리까지 포함하여 다양하게 진행되는 종일형 프로그램이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정기 프로그램 외에 특별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별 프로그램은 회원은 물론 일반고객까지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22일 2011년 가을테마 기획으로 ''해인사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행사를 다녀왔다. 또 11월에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경주역사지구 일대 답사와 최근 방송프로그램 1박2일에서 유홍준 교수가 소개해 화제가 된 경주 남산 7대보물 답사도 진행할 예정. 경주 답사일정 가운데는 연등탑돌이와 연날리기 행사도 기획 중인데, 만들어진 연등이 아닌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연등에 불을 밝히는 작업은 지난 답사 때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라고.
서 대표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마다 공간과 장소, 시간은 비슷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느끼는 감동도 달라질 수 있다"며 "눈으로 손으로...오감을 통해 느끼는 감동은 가슴 속 울림으로 남아 오랫동안 남아 장기기억으로 저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생생체험 노둣돌 031-392-2995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